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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지사 경선 토론 '2공항 추진' 입장 두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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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문대림 "입장 계속 바뀌어 매우 위험, 환경부 판단 기다려야"
오영훈 "공항 시설 확충 필요, 정석비행장도 대안 중 한 가지"

[제주=뉴시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서는 문대림 예비후보(왼쪽)와 오영훈 국회의원. (사진=뉴시스DB) 2022.04.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서는 문대림 예비후보(왼쪽)와 오영훈 국회의원. (사진=뉴시스DB) 2022.04.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 TV토론회에 나선 문대림 전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과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을)이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한 입장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두 경선 후보는 19일 'KBS 초청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2공항 추진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두고 설전을 이어갔다.

먼저 문대림 경선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원희룡 국토부장관 내정자가 2공항 추진을 염두에 둔 만큼 (새 정부가 들어서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며 "도민 의사와 관계없이 (정부가 2공항 추진을) 강행한다면, 제주도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오영훈 경선 후보는 "도민 뜻을 잘 전달해야 한다. 주민투표도 제안할 수 있다"고 짧게 답했다.

문 후보는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제주 입장을 반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해 봤느냐"고 재차 물었고, 오 후보는 "이미 국토부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6월 말에 끝난다. 이 내용을 확인하고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오 후보는 최근 10개월 사이 (2공항에 대한) 입장이 매번 바뀌었다. 정석비행장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가, 보조공항 활용론을 말하고, 정부 입장을 지켜보겠다고 한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바뀐 건 없다고 본다. 현재 공항 시설이 확충돼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시각이다. 정석비행장도 대안 중 하나로 고려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문 후보는 이를 두고 "왜 굳이 대기업이 소유해 특혜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정석비행장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정석비행장이) 해발 351m 중산간에 위치해 환경 파괴 문제도 뻔하다"며 "기왕에 공항 인프라를 확충한다면, 100년 미래를 보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국토부의 용역이 끝나는 대로 제주도와 국토부가 이 문제에 대해 협의에 나설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가능성 검토가 필요하다"며 "찬반 갈등을 더 이상 조장하지 않고, 지혜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정석비행장도 검토 대상은 돼야 한다"고 입장을 견지했다.

문 후보는 "2공항과 관련한 도민 갈등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왔다 갔다 하는 입장을 보이는 건 매우 위험하다"며 "정부에서 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이다. 국토부의 용역 결과가 나온 뒤 환경부가 판단할 일이다. 그때까지 기다리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후보는 "문 후보가 이야기하는 뉘앙스를 보면, 예정대로 성산읍에 2공항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들리는 데 맞느냐"고 역공에 나섰다.

문 후보는 "국토부 용역 결과를 지켜보자는 것이다. 환경부가 용역 결과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하면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며 "이렇게 하는 것이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절차적 정당성에 맞다"고 답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는 오는 24~27일 진행되는 당원 50%, 일반 국민(도민) 50% 조사를 통해 결정된다. 2차 경선 지역으로 분류된 제주의 경우 27일 오후께 후보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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