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사망율' 비장애인의 5배인데…건강검진은 덜받는다
기사내용 요약
장애인 극단적 선택, 비장애인보다 2.2배 많아
건강검진 유질환자 판정 비율은 24%p 더 높아
자폐장애 암 검진률 6.7% 불과…여성암도 저조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장애인의 사망률은 비장애인보다 5배 더 높지만 건강검진 수검률은 오히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재활원은 20일 2019~2020 장애인 건강보건통계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인구 1000명당 새로 사망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2020년 장애인 3009.6명으로 전체 인구 593.9명보다 5.1배 높았다.
장애인의 유형별 조사망률을 보면 호흡기장애인이 9008.0명으로 가장 많고 장루·요루 7200.7명, 시장 6788.0명 등이다. 조사망률이 가장 낮은 유형은 자폐 87.5명, 안면장애 561.4명, 지적장애 837.6명이다.
사망 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순이다.
장애인 사망 시 평균 연령은 76.7세인데 자폐성장애인은 23.8세로 사망시 평균연령이 가장 낮고, 그 외 뇌전증장애인 55.8세, 지적장애인 55.9세, 간장애인 59.0세 순이다.
사고 등 외인에 의한 사망률을 보면 사망 외인은 극단적 선택이 57.2명으로 가장 많았고 운수 사고 25.3명, 추락 사고 23.7명이다.
극단적 선택의 경우 발생률은 전년대비 3.8명, 총 사망자 수(1498명)는 전년 대비 85명 감소했지만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발생률 25.7명과 비교하면 2.2배 높은 수준이다.
장애인구의 우울과 불안장애, 치매 비율은 각각 13.2%, 14.4%, 13.6%인데 치매의 경우 비장애인에 비해 7.6배 높고 우울과 불안도 각각 3.1배, 2.5배 높은 비율을 보였다.
장애인의 동반질환으로는 위염 및 십이지장염이 75.7%로 가장 많았고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48.3%,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 48.1%, 지질단백질대사장애 및 기타 지질증 46.3%, 급성 기관지염 42.5% 순이다.
특히 주요 만성질환인 고혈압은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2.7배, 당뇨는 2.8배의 격차가 나타났다.
장애인의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비장애인보다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건강검진 수검률은 장애인이 64.6%, 비장애인이 74.0%로, 장애인이 더 낮았다.
중증 장애인의 경우 건강검진 수검률이 52.1%로 나타나 더 큰 격차를 보였다.
장애인은 암검진 수검률 45.5%, 구강검진 21.1%로, 각각 비장애인 55.3%, 30.3%보다 낮았다.
특히 자폐성장애 유형의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이 42.9%로 가장 낮았고 뇌병변장애(44.0%), 신장장애(44.2%), 정신장애(44.3%) 등 50%를 밑돌았다.
암 검진에서도 자폐성장애(6.7%), 뇌병변장애(30.0%), 지적장애(32.1%) 등은 수검률이 낮았다.
또 유방암(49.3%), 자궁경부암(39.8%) 등 여성 암 검진의 수검률은 각각 비장애인보다 15.2% 포인트, 18.9% 포인트 저조했다.
일반건강검진 판정 결과는 정상 21.5%, 질환 의심 31.9%, 유질환자 46.6%다. 정산 판정은 비장애인에 비해 23.7% 포인트 낮고 유질환자 비율은 24.0% 포인트 높다.
장애인 총 진료비는 16조532억원으로 국민 전체 진료비 94조7000억원의 17.0%다.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632만4000원이다. 비장애인 1인당 진료비의 4.1배이며 고령층 진료비보다도 1.6배 높다.
고령층 장애인의 연간 총 진료비는 9조2000억원으로, 장애인 연간 총 진료비의 57.1%에 달한다.
한편 국립재활원은 건강 검진 통계를 기반으로 오는 21일 오후 1시30분 장애인의 건강에 대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호승희 국립재활원 건강보건연구과장은 "비장애인에 비해 낮은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 향상 방안과 이를 실천할 단계적 개선책 마련을 위한 연구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