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이용수 명예훼손·수요시위 방해' 고소·고발 수사 착수

뉴스1
정의기억연대, 민족문제연구소 등 시민사회 단체들이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방해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참가자 명예훼손과 모욕에 대한 극우 역사부정 단체 고소·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3.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정의기억연대, 민족문제연구소 등 시민사회 단체들이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방해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참가자 명예훼손과 모욕에 대한 극우 역사부정 단체 고소·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3.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와 피해자 지원단체들이 수요시위 반대 단체들을 고소·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3월28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천주교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등 7개 피해자 지원단체 측 법률대리인을 대상으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조만간 2차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할머니 측 법률대리인도 이달 5일 종로서에 출석해 약 2시간 동안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이 할머니 측과 피해자 지원단체들은 지난 3월16일 종로서에 반대 단체 관계자들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낸 바 있다.

이 할머니는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 등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피해자 지원단체는 김 사무총장과 주 대표, 김 대표,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 10여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집시법)상 집회방해,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반대 단체들은 그동안 수요시위 장소인 종로구 수송동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서 반대 집회를 개최하며 '위안부는 사기'라고 주장해 왔다.

지난 3월23일에는 반대 단체들이 모인 '위안부사기청산연대'가 이 할머니와 피해자 지원단체의 고소·고발과 관련해 "극우 표현은 모욕"이라며 정의연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맞고소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피고발인 조사와 맞고소 건에 대한 조사도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연 등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소녀상 앞에서 경찰의 안전한 수요시위 개최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평화로운 수요시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수요시위 공격과 방해에 대한 경찰의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다"며 "한국정부와 경찰은 수요시위 정상화를 위해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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