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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중고차 시장 진출 본격화···주가 두달반 만에 8만원대 회복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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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016610), 에프앤가이드(064850)

[파이낸셜뉴스] 기아가 중고차 시장 진출 본격화와 이를 토대로 한 호실적 기대가 시장에 반영되며 강세를 보였다.

20일 주식시장에서 기아 주가는 전일 대비 2000원(2.56%) 오른 8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 주가가 8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월 9일(8만300원) 이후 2개월반 만이다. 지난달 초부터 6만원대 후반, 7만원대 초반을 전전했으나 이달 들어 서서히 오르더니 8만원 선을 회복한 셈이다.

기아는 전날 ‘중고차사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신차 구독서비스와 연계한 중고차 구독상품을 공개했다. 최신 모빌리티 서비스를 벤치마킹한 혁신적인 구매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래 중고차시장에 최적 대응하겠다는 내용이다.

기아는 신뢰도 높은 중고차와 고객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인증중고차를 제공하고, 전기차의 성능·상태 평가체계와 객관적인 잔존가치 산정기준을 제시한다.

기아는 자동차 제조사로서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해 품질과 서비스 수준이 높은 ‘제조사 인증중고차’를 시장에 선보인다. 중고차시장 발전과 중고차업계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완성차업체로서 보유한 기술 정보와 노하우 전수에도 나선다.

기아는 1·4분기 양호한 성적을 2·4분기까지 끌고 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의 1·4분기(1~3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6% 증가한 18조1830억원, 영업이익은 16.96% 늘어난 1조2590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비우호적 환경에서도 성과를 낸 해외 판매량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1·4분기 기아의 해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55만9915대로 같은 기간 6.5% 역성장한 국내 판매량(12만1664대)과 구분된다. 지난해부터 출시된 스포티지, 카렌스, EV6, 니로 등이 연이어 흥행한 결과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재료비 상승에도 기아의 실적 개선은 올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공급망 문제가 완화됨에 따라 전년 대비 20% 넘는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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