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호영, 낙동강생물자원관 임원도 겸임…30개월간 월 100만원 보수

뉴스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자녀의 입시 및 병역 의혹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4.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자녀의 입시 및 병역 의혹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4.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간 임원(비상임이사)으로 30개월 가량 활동하면서 매달 100만원 정도의 수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과 전문의인 이력과 거리가 먼 생물 연구기관 임원으로서 정 후보자가 직접 참석한 회의는 3분의 2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보수로 따지면 받아간 돈이 1시간에 약 230만원이 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20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출 자료를 확인한 결과 후보자는 2015년 10월부터 2018년 4월까지 30개월(2년 5개월)간 해당 기관 비상임이사로 재직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5년 7월 낙동강 유역 생물자원의 연구 관리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당시 경북대병원 진료처장이었던 정 후보자는 비상임이사에 지원하며 10페이지에 달하는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를 제출했다.

선발 절차는 지원서를 접수한 자원관이 2배수를 추천했고 환경부 장관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 후보자는 자기소개서에 이 분야를 전공한 전문가는 아니라면서도 병원직 경영의 풍부한 경험과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둔 넓은 인적 네트워크는 자원관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재했다.

지원 당시 정 후보자는 새마을금고 이사장직과 대구시 의료관광협의체 위원장도 맡고 있었다.

이후 후보자는 2017년 8월 병원장에 취임하고도 8개월간 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비상임이사로 활동했다.

자원관이 공개한 기록상 정 후보자는 비상임이사 재임 기간 총 15번의 회의 중 12번 대면회의에 9번 직접 참석했다. 3차례 회의는 서면으로만 의결했다.

당시 자원관 이사에게 주어진 수당은 월 100만원씩 1년 기본급 1200만원, 회의 참석 수당은 30만원이다. 회의 시간은 각 1시간 30분이었다.

시간당 230만원을 타낸 셈인데 회의로 따지면 참석 때마다 297만원을 타낸 꼴이다. 그런데 회의에서 정 후보자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회의록 발언들은 익명 처리돼 있지만 정 후보자가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내용과 직접 관련된 발언은 눈에 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후보자 측은 "이 활동이 국립대 교수 및 국립대 병원 관계자로서 문제가 될 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윤을 추구하는 민간기업이 아닌 비영리 즉 공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국립기관의 비상임이사를 맡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비상임이사에는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했다. 월 100만원의 직무수당은 자원관의 '이사회 운영규정'에 근거했다. 다수의 기관도 이에 상당하는 수준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 후보자는 지원서에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이력을 기재해 눈길을 끈다. 국민행복추진위원회는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로 그는 산하 '편안한 삶 추진단'에서 활동한 것을 적었다.

정 후보자를 이사에 선임하기로 최종 결정한 윤성규 당시 환경부 장관 역시 이 조직 출신이다. 다만 윤 전 장관은 정 후보자와 안면이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