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 되찾은 토론토 선발진, 류현진만 남았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시즌 초반 흔들리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진이 안정 궤도에 오르고 있다. 난타를 당하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던 토론토 선발 투수들은 두 번째 등판부터 최소 5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팔뚝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류현진만 2경기 연속 조기 강판했다.
토론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8안타를 치고도 3안타를 때린 보스턴 레드삭스에 1-2로 졌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선두를 달리던 토론토(6승5패)는 이날 패배로 보스턴, 뉴욕 양키스와 공동선두가 됐다.
그래도 토론토에 위안거리가 있던 경기였다. 5선발 기쿠치 유세이가 5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4회 무사 1, 3루에서도 한 점도 내주지 않는 등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토론토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기쿠치는 이적 후 데뷔전이었던 13일 양키스전에서 야수의 수비 도움을 받고도 뭇매를 맞아 3⅓이닝(3실점 2자책) 만에 교체됐다. 두 번째 경기에선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치며 합격점을 받았다.
기쿠치까지 두 번째 경기에서 5이닝을 책임지며 토론토 선발진의 투구이닝 소화도 나아졌다.
앞서 등판한 호세 베리오스(⅓이닝→5이닝), 케빈 가우스먼(5이닝→5⅔이닝), 기쿠치(3⅓이닝→5이닝)도 두 번째 경기에서 더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알렉 마노아는 2경기 연속 6이닝을 투구했다.
지난 13일까지 베리오스, 가우스먼, 류현진, 마노아, 기쿠치 등 5명이 시즌 첫 등판을 마쳤을 때만 해도 토론토의 선발 투수가 5이닝을 던지는 것조차 벅찼다. 선발승을 거둔 것도 마노아가 유일했으며 베리오스는 1회, 류현진와 기쿠치는 4회를 못 버티고 교체됐다. 당시 토론토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7.50(18이닝 16실점 15자책)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9위에 그쳤다.
그러나 선발 로테이션 한 바퀴를 돌자 한층 안정됐다. 14일 양키스전부터 이날 보스턴전까지 6경기에서 기록한 토론토 선발 평균자책점은 3.94(29⅔이닝 13실점)다. 6선발로 합류한 로스 스트리플링도 첫 선발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에 토론토의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은 5.29로 내려갔고, 25위로 뛰어올랐다.
토론토 선발진은 점차 나아지고 있으나 아쉽게도 류현진만 반등하지 못 했다. 류현진은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⅓이닝 6실점,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2경기 연속 조기 강판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3.50으로 토론토 투수 중 두 번째로 높다. 류현진보다 평균자책점이 나쁜 투수는 이미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불펜 테일러 사우세도(15.43)뿐이다.
팔뚝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류현진은 2~3차례 로테이션을 건너뛸 전망이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자리에 스트리플링을 두고 5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