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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소문도 없이 찾아오는 췌장암...환자 10명 중 6명 60∼70대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뉴시스 제공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지난 2020년 췌장암 환자 10명 중 6명이 60∼7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어 뒤늦게 발견되는 질병인 만큼, 췌장암 환자는 직전 5년 동안 약 3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췌장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만818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인구 10만 명당 41명 꼴로 췌장암이 발병한다는 뜻이다.

전체 췌장암 환자 중 30.1%인 6265명이 60대, 29.7%인 6190명이 7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즉 전체 췌장암 환자의 약 60%가 60~70대인 셈이다.

직전 5년간 췌장암 환자는 계속해서 증가하는데, 지난 2020년의 췌장암 환자는 지난 2016년에는 1만6086명보다 29.4%인 4732명이 증가했다.

췌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가장 유력한 요인은 흡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형·2형 당뇨를 오래 앓아온 환자도 췌장암 발병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일부 환자는 췌장암으로 인해 당뇨병이 추가 발생하기도 했다.

췌장암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 발병을 의심할 수 있는 명확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들 대다수는 병세가 악화된 후 발병 사실을 확인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한다.

이 같이 뚜렷한 조기 진단법이 없기 때문에 환자 2명 중 1명은 이미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가 진행된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보고서는 체중 감소, 복통, 구토, 소화불량, 당뇨, 복부 팽만감, 배변습관 변화 등이 췌장암의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진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매년 췌장암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고령화와 함께 비만이나 당뇨 또는 흡연 인구가 증가하고, 영상학적 진단을 통한 췌장암 진단이 보편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췌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뚜렷한 예방법은 없지만,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흡연·음주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좋다"며 "고지방, 고칼로리 식이를 피해 비만을 방지하고, 주기적 운동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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