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I ♥ K-아이스크림…1분기 수출 20% 점프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입국 1위 미국, 필리핀도 급성장
집콕 확산에 가정 대표간식으로
현지 맞춤형 제품도 실적 견인

I ♥ K-아이스크림…1분기 수출 20% 점프

아이스크림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간식으로 아이스크림 수요가 늘어나고,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덕택으로 보인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늘어난 2218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은 6948t으로, 31.4%는 늘어났다.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2019년 5418만달러에서 2020년 6066만달러, 2021년 7242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아이스크림의 주요 수출국은 미국, 중국, 캐나다, 필리핀, 베트남 등이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아이스크림이 25%가량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필리핀의 경우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보다 61.7% 증가한 776만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해외 현지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들이 더해지면서 아이스크림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도 코로나19 이후 확대되는 모양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1조8153억원으로 전년(1조7270억원)보다 5.1% 늘어났다.

'집콕' 트렌드 확산으로 가정에서 아이스크림을 간식으로 즐기려는 수요가 늘었고, 아이스크림 전문점과 무인 매장 등 유통 채널 확대로 소비자 접점이 넓어진 것도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은 2017년 880여개에서 지난해 4000여개까지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비대면 결제가 익숙해지면서 무인 매장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운영비용 절감 등의 장점에 창업자의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아이스크림의 해외 수출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국내 시장은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대체재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식품 시장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고, 초콜릿과 커피 등 다른 디저트 시장이 커지면서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현 수준에서 정체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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