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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삼프로TV' 이브로드캐스팅, '아웃스탠딩' 인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8 19:24

수정 2022.04.28 19:24

종합 테크핀 기업 도약 목표…IPO 앞두고 외연 확대 전략
[fn마켓워치]'삼프로TV' 이브로드캐스팅, '아웃스탠딩' 인수

[fn마켓워치]'삼프로TV' 이브로드캐스팅, '아웃스탠딩' 인수

[파이낸셜뉴스] '삼프로TV'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이 전자책 서비스 리디의 자회사 아웃스탠딩 지분 90%를 인수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브로드캐스팅은 최근 아웃스탠딩 지분 90%를 인수했다. 10%는 기존 최용식 아웃스탠딩 대표와 임직원들이 재인수했다.

이번 거래는 최 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아웃스탠딩이 2018년 11월 리디에 인수됐지만, 독자 소비 니즈(needs)가 달라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최 대표는 "아웃스탠딩 자체 서비스의 성장이 이뤄지면서 독자 니즈에 따라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서비스 분리를 시도하게 됐다.
지배구조를 바꿀 때 최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이브로드캐스팅 입장에서도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경제 콘텐츠 기업에 한정되는 것을 벗어나기 위해 이번 거래가 필요했다. 금융, 출판, 교육, 미디어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테크핀 회사로 도약을 위해서다.

이번 거래로 아웃스탠딩과 삼프로TV간 협업도 이뤄진다. 삼프로TV가 상장사, 아웃스탠딩이 비상장사에 초점을 두고 마케팅, 세일즈, 콘텐츠 협업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브로드캐스팅은 리딩투자증권 출신 김동환 의장과 방송인 정영진, 이데일리 기자 출신 이진우씨 등이 설립했다.

최근 유튜버 슈카월드를 운영하는 전석재 씨를 공동대표로 영입했다.

이브로드캐스팅은 2019년 2019년 코오롱인베스트먼트 20억원, 2021년 프리미어파트너스 6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평가된 기업가치는 800억원 수준이다.

2월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2000억원 규모 'IMM그로쓰(Growth)벤처펀드 1호'를 통해 삼프로TV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때 이브로드캐스팅은 기업가치 약 3000억원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이브로드캐스팅은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IPO(기업공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2023년 IPO가 목표다.


대표주관사단은 이브로드캐스팅의 PER(주가수익비율)를 최대 30배 수준으로 높여 밸류에이션을 1조원까지 높일 수 있는 논리를 구성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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