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코로나에 무너진 中 서비스업…고용시장까지 타격
4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36.2
전월比 5.8p↓역대 두번째 최저치
기준점 50 이하면 경기위축 전망
상하이시, 취약업종에 유동성 수혈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상하이 등 중국 전역에서 이뤄진 코로나19 봉쇄 강화로 중국 서비스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 민간 중소 서비스업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5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4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36.2로 집계됐다. 전월 42.0에서 5.8p 급락한 수치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PMI가 대형 국유기업이라면, 차이신 PMI는 민간 중소기업의 경기 인식을 나타낸다. 400여곳 서비스업체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판매, 고용, 재고 등 항목에서 설문 조사해 도출한다. 50이 기준점으로 이보다 높을 경우 경기확장을, 낮으면 경기위축을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2012년 3월부터 집계한 차이신 서비스업 PMI에서 이 수치가 40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을 제외하면 후베이성 우한이 봉쇄됐던 2020년 2월 26.5 밖에 없다.
초강력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사람들이 집안에만 머물면서 외출, 여행, 관광 등의 소비를 줄인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지방 정부도 지역간 이동을 엄격히 통제했으며 감염자가 나온 지역은 식당 내 취식 금지, 문화·관광지 폐쇄, 공공교통 통제 등의 조치를 잇따라 단행했다.
이런 추세는 중국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 차이신 제조업 PMI와 일치한다. 이들 지표의 4월 수치는 각각 47.4, 46.0를 기록하며 26개월만에 최저로 내려앉았다. 정부 서비스업 PMI도 41.9로 3월(48.4)보다 6.5p 하락했다.
중국 서비스업 역시 제조업처럼 코로나19 재창궐과 봉쇄의 충격이 컸다는 것은 세부 항목에서도 나타난다. 서비스업 비즈니스 활동지수와 신규 주문 지수가 지속적으로 기준치를 밑돌면서 전체 PMI 하락을 이끌었다.
설문에 응한 기업은 전염병 예방 조치 강화로 비즈니스 활동이 제한되고 폐쇄 관리, 여행 제한 등 서비스 산업이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이는 고용 위축을 양산했다. 4월 서비스업 고용지수는 3월보다 소폭 떨어지며 4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신규 사업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비용 절감 차원의 조치라고 전했다.
차이신 싱크탱크 왕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의 수요 압박, 공급망 차질, 물류시간 지연, 노동자 복귀 곤란,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등으로 서비스업 위축이 심해졌다"면서 "코로나19 피해가 큰 업종은 시장 전망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하이시 금융국, 중국 중국은행인 인민은행 상하이본부, 상하이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등은 관광, 숙박·음식점, 도·소매, 교통·운송, 물류·창고, 문화·오락 등 코로나19 취약 업종을 상대로 유동성 공급을 늘리는 내용의 정책을 지속해 내놓고 있다.
jjw@f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