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2년 만에 활기 띤 면세업계, 여름철 '해외여행객 잡기' 총력

뉴스1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2022.5.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2022.5.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지난 6일 태국 전세기 단체관광객 170여명이 신라면세점 제주점을 방문했다.(신라면세점 제공)© 뉴스1
지난 6일 태국 전세기 단체관광객 170여명이 신라면세점 제주점을 방문했다.(신라면세점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 중심 단체관광객들이 연달아 방문하면서 사실상 2년간 '개점휴업' 상태였던 국내 면세점들이 오랜만에 활기를 보이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는 해외여행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내국인 대상으로 한 특별 혜택을 내건 프로모션도 시작했다.

7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날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말레이시아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150여 명이 방문한다. 롯데면세점에 1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센티브 단체가 방문한 것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신라면세점 역시 2년 만에 지난 2일엔 필리핀 여행사 대표단 11명이, 5일엔 베트남 여행사 대표단 22명이 서울점에 단독 방문했다. 6일엔 태국 전세기 단체관광객 170여명이 제주시 연동에 자리한 제주점에 방문하기도 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매출은 체감할 정도로 크게 늘었다고 말할 수 없지만 점차 회복하는 분위기는 맞다"라며 "하반기부터 더욱 괜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부터 백신을 접종한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가 없어지면서 안 보이던 내국인이 보이기 시작했다"라며 "7~8월 기준 내국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5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면세업계는 여름 휴가철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을 예상하며 이를 대비한 프로모션을 내걸기 시작했다. 정부가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의 격리를 면제하며,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규제도 전면 면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시내면세점 전점에서 내국인 고객 대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내걸며 최대 182만원의 LDF PAY를 증정하고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근 강달러 기조 속에서 높아진 원달러 환율을 고려한 '환율 보상 이벤트'도 있다. 구매일 기준 롯데면세점 시내점 매장 환율 및 구매금액에 따라 LDF PAY를 차등 지급한다. 달러 환율이 1250원 초과 1300원 이하일 때 최대 2만원을, 1300원 초과 시에는 최대 3만5000원을 제공한다.

신라면세점은 하나투어와 손잡고 해외여행 패키지, 허니문, 골프, 에어텔 상품을 예약한 고객에게 온·오프라인 전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적립금과 S리워즈 및 멤버십 혜택을 중복 지급한다. 서울점의 경우 S리워즈 3만포인트와 신라면세점 아티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커피쿠폰, VVIP 라운지와 컨시어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블랙패스 1일 이용권 등을 증정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수시로 고객이 면세점 온라인몰 등에 방문하며 해외여행 시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VIP 회원에게 신세계 백화점 VIP 혜택 제공하고 있다.

다만 면세업계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가 이뤄져야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이 봉쇄를 완화했다고 하지만 자유롭게 관광객이 왔다갔다 하기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내국인 여행객도 이제 막 올라오기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2019년 수준을 기대하려면 최소 내년이나 내후년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