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역대급 가뭄인데?"...불똥 튄 싸이 '흠뻑쇼'에 누리꾼 설왕설래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흠뻑쇼'
싸이 "흠뻑쇼에 식수 300톤 쓴다" 언급
최근 6개월 강수량 평년의 48.6%...역대급 가뭄

지난 18일 SBS '싸이 흠뻑쇼 2017-2019'가 방송됐다. (사진 = SBS '싸이 흠뻑쇼 2017-2019' 방송캡처)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지난 18일 SBS '싸이 흠뻑쇼 2017-2019'가 방송됐다. (사진 = SBS '싸이 흠뻑쇼 2017-2019' 방송캡처)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역대급 가뭄의 불똥이 가수 싸이의 여름 콘서트 '흠뻑쇼'로 튀었다.

싸이 측은 지난 3일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22'(이하 '흠뻑쇼') 개최를 알렸다. '흠뻑쇼'는 2011년 시작한 싸이의 대표 브랜드 콘서트 중 하나로, 쏟아지는 물을 맞으면서 무더위를 날린다는 콘셉트의 여름 공연이다.

싸이는 최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흠뻑쇼'에 쓰는 물과 관련 "다 마실 수 있는 물을 쓴다. 식용 물을 사는 것"이라며 "물값이 진짜 많이 든다. 콘서트 회당 300톤 정도 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전국적으로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 '흠뻑쇼'의 방대한 물 사용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같은 상황을 언급하며 "가뭄 때문에 힘든데 물 300t 쓰는 콘서트는 자중했으면 좋겠다", "농민들은 극심한 가뭄으로 농사를 짓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300t 이라니 물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지적했다.

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이동저수지가 이어지는 봄가뭄과 농번기 농업용수 이용 증가로 바닥이 갈라져 있다. 지난 6일 오랜만에 비가 내렸지만 해갈에는 터무니 없는 양이다. 수도권지역은 최근 6개월 간 누적 강수량이 151.3mm로 평년의 55.3%에 그치면서 기상 가뭄 상태다. 2022.06.07. 사진=뉴시스
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이동저수지가 이어지는 봄가뭄과 농번기 농업용수 이용 증가로 바닥이 갈라져 있다. 지난 6일 오랜만에 비가 내렸지만 해갈에는 터무니 없는 양이다. 수도권지역은 최근 6개월 간 누적 강수량이 151.3mm로 평년의 55.3%에 그치면서 기상 가뭄 상태다. 2022.06.07. 사진=뉴시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그런 식이라면 워터파크, 수영장도 닫아야 하는 것 아니냐",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하는 공연인데 지나친 비판"이라고 지적했다. 다수 누리꾼들은 "가뭄이 너무 심각하다보니 괜히 싸이가 불똥을 맞는다"며 하루 빨리 가뭄이 해소되길 기원했다.

싸이의 '흠뻑쇼'는 오는 7월 9일부터 8월 2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정확한 공연 회차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강수량(167.4㎜)이 평년의 48.6%로 전국에 가뭄이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강수량이 평년의 6%에 그치면서 농작물 피해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애타는 마음에 기우제를 열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김준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