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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4선 임기 초기 정책 행보 드라이브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민선 8기 취임식 직후 첫 일정으로 방문한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민선 8기 취임식 직후 첫 일정으로 방문한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초의 4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8기 임기 시작과 함께 시정의 비전으로 제시한 '약자와의 동행'을 본격화했다. 4번째 임기 초반부터 '오세훈표' 정책 완성에 중점을 두면서 성공적인 시정의 초석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임기 첫날부터 민생 현장을 찾아 취약계층 지원방안을 발표하며 정책 실천 의지를 다졌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현장 취임식도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을 위해 전격 취소했다.

오 시장은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해 노숙인·쪽방촌 주민을 위한 3대 지원 방안도 내놨다. 지원 방안은 △쪽방촌 주변 '동행식당' 지정·운영 △노숙인 시설 공공급식 횟수 확대·급식단가 인상 △에어컨 설치 등 폭염대비 쪽방주민 생활환경 개선 등이다.

오 시장은 "'약자 동행 특별시'를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와 각오를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공약 1호로 저소득층·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4가지의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생계(안심소득)부터 주거(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교육(서울런), 의료(서울형 고품질 공공의료서비스) 등 생활과 밀접한 공약이다. 민선 8기 임기 시작과 함께 '약자와의 동행' 정책 전반을 기획할 별도 조직이 새롭게 꾸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 시장은 취임식에서도 '약자와의 동행'에 대해 "우리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과제"라면서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제가 서울시장으로서 존재하는 이유이자 저의 평생의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정책 수립 역량도 강화한다. 오는 8일 열리는 서울시 실국장 연찬회는 정책 경연대회 형식에 맞춰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 부서별로 신규 사업과 관련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정책 경연대회는 오 시장의 두 번째 임기 기간 열렸지만 중단된 바 있다. 지난해 재보궐 선거로 오 시장이 취임하며 10년 만에 부활했다.

이처럼 복지 중심의 정책뿐만 아니라 오 시장의 색채를 드러낼 이른바 '서울시 바로 세우기'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취임사에서도 "지난 1년간 민주당이 장악한 시의회에 가로막혀 원하는 수준의 반의 반도 마무리하지 못했다"면서 "서울시 바로 세우기는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예산 낭비를 막고, 서울시정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민간 위탁 사업과 보조금 사업에서 대대적인 수술이 예상된다.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신규주택을 최대한 공급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과 노후 저층 주거지역을 묶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인 모아주택·타운이 대표적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