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EPL 토트넘 상대로 헤더 동점골
김상식 감독이 이끈 '팀K리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친선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세계적인 클럽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맞서며 3골을 터뜨리며 K리그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특히 K리그의 빡빡한 일정 가운데도 팬들을 위해 많은 걸 양보하고 경기에 진심으로 임했다.
김 감독은 "궂은 날씨에 많은 팬들이 찾아줬다.
토트넘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명성대로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리며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김 감독은 "손케 듀오는 말 안 해도 다 알 것이고,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정말 대단하더라. 피지컬, 스피드, 수비를 보니까 정말 뚫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K리그는 물론이고 유럽에서도 뚫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호평했다.
조규성(김천)은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멋진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는 오는 9월 전역하면 원 소속팀 전북 현대로 복귀한다.
무고사(14골)가 일본 J리그로 떠난 가운데 조규성은 12골로 주민규(제주)와 함께 사실상 K리그1(1부)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전북 사령탑인 김 감독은 "충분히 유럽에서도 통할 것 같다. 제대하고 나서 바로 유럽에 간다는 말은 안 했으면 한다"고 농을 던지며 웃었다.
그러면서 "전역 후가 기대된다. 일류첸코가 서울로 이적했기 때문에 필요한 상황이다. 전북에 와서도 오늘처럼 멋진 골을 많이 넣었으면 좋겠다"고 보탰다.
라스(수원FC)의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균형을 맞춘 순간에 대해선 "짧은 순간이었지만 토트넘도 별거 아니구나 했는데"라며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고 했다.
토트넘과 K리그의 차이에 대해선 "손흥민, 케인의 슈팅이 모두 골대로 향한다는 게 인상 깊었다"며 "우리 선수들이 몸싸움, 볼 터치 능력 등에서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각 팀에서 2명씩 선발했다. 포지션, 위치, 조직적인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해) 그런 걸 할 수 없었던 부분이 아쉽다"면서도 "선수들이 오늘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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