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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가 공개한 펄펄 끓는 지구 온도 사진..서반구 전체가 빨깐색이네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3 08:44

수정 2022.08.03 08:44

7월 한달 간 기온 변화 /사진=NASA GEOS
7월 한달 간 기온 변화 /사진=NASA GEOS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폭염 등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구 서반구의 7월 최고기온 분포를 나타낸 지도를 공개했다.

NASA는 위성 관측 수치와 지오스(GEOS, Goddard Earth Observing System) 전 지구 모델의 데이터를 결합해 7월 서반구 지역의 일 최고 기온을 시각화했다.

지도 위 색 표시에 따르면 색이 붉을수록 기온이 높다는 뜻이다. 검붉은색의 영역은 섭씨 40℃ 이상의 온도를 나타낸다.

지도에 표시된 것처럼 지난달 미국과 유럽에는 40℃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다. 특히 미국 대평원 지역에서는 7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최고기온이 46℃에 달하기도 했다.

NASA는 "7월 폭염은 미국 중남부에 열돔(Heat Dome)을 설치하는 데 기여한 고기압의 능선이 발달하면서 시작됐다"며 "극도의 더위는 미국 중남부에서 한 달 내내 지속됐으며 때로는 남서부와 중서부, 남동부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후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가 더 긴 폭염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이 더 자주 발생하면서 미래에는 이런 종류의 폭염이 보통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더 강력한 극한 기상현상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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