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직장인풍향계] 직장인 90%, 부업 활성화에 긍정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2 15:00

수정 2022.08.12 14:59

[직장인풍향계] 직장인 90%, 부업 활성화에 긍정적
[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직원의 부업이나 겸업을 허용하는 곳이 늘고 있다. 직원의 업무역량 강화와 의욕 고취, 성취감 함양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직장인들도 10명 중 8명 이상은 부업에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문형 긱워커 매칭 플랫폼 뉴워커는 직장인들의 본업 만족도와 부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이 같이 밝혔다. '긱워커(gig worker)'는 개인 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일하고 쉬는 초단기 임시 노동자를 뜻한다.



뉴워커 회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기업의 부업 허용이 직원 개인의 업무역량과 의욕에 긍정적일 것이란 의견은 88.4%에 달했다. 매우 긍정적일 것(30.5%), 대체로 긍정적일 것(57.9%), 대체로 부정적일 것(10.3%), 매우 부정적일 것(1.2%)이라는 응답이 나온 것이다.

이는 직장인들의 현 회사생활 만족도와 관련될 수 있다. 회사생활에 얼마나 만족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매우 만족(5.8%) △대체로 만족(58.8%) △대체로 불만족(30.2%) △매우 불만족(5.2%)으로 나타났다. 회사생활이 불만족스럽다고 밝힌 이들에게 본인의 뜻대로 업무진행이 안 되거나 자기 업무영역 한계에 대한 부분이 불만족 사유에 포함됐는지 물어본 결과 '그렇다'는 답변이 80% 이상이었다.

추가로 경력이 쌓이고 직급이 오른다면 불만족감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보는지 질문한 결과, 해결될 것(14.9%)이라는 답변보다 해결 안 될 것(85.1%)이라는 부정적인 답변이 훨씬 더 많았다. 현 직장에서보다 다른 일을 통해 불만족을 해소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일본 정부도 직장인의 부업과 겸업을 적극 장려하고 노동법을 개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의 부업 활성화 바람이 국내에도 확산되는 것에 대한 직장인들의 생각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대부분 긍정적이다.

기업의 부업 허용이 국내 노동시장과 산업발전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도 △매우 도움될 것(30.6%) △대체로 도움될 것(56.4%) △대체로 도움 안 될 것(11.4%) △전혀 도움 안 될 것(1.5%)으로 응답자의 약 90%는 부업 활성화 분위기가 국내 산업발전과 노동시장 개선에 도움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의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국내 부업 인구수는 약 63만명이다. 최근 2년간 추이를 비교해보면 2020년 47만명, 2021년 56만명으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 부업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이면서 아직 부업활동을 하지 않는 직장인들이 훨씬 더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는 △소속 회사가 겸업을 금지함(31.8%)이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어떻게 시작하는지 방법을 모름(26.6%)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귀찮음(20.1%) △참여 대비 소득이 적다(9.6%) 등의 이유도 있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09%p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