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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국가산단에 제3공장 건립·6500억 투자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8 14:31

수정 2022.08.18 14:31

연간 20만톤 규모의 대량생산체제로 글로벌 생산기지 도약
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가 18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 제3공장 건립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가 18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 제3공장 건립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2차 전지 양극재 업체 ㈜엘앤에프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역대 최대 규모인 6500억원을 투자한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시장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국가산업단지 제3공장 건립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시 역대 최대 규모인 6500억원을 들여 국가산단(달성군 구지면) 2단계 부지 9만9378㎡(3만62평)에 3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지난 4월 국가산단 2공장 준공에 이어 4개월 만의 신속한 투자다.
특히 8만톤 규모의 증설을 완료하면 기존 4개 공장을 포함해 총 5개 공장에서 연간 20만톤의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최근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의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과 계속되는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오는 9월 착공해 2024년 5월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대구는 급성장하는 2차 전지 양극재 분야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도약하고, 대구시 배터리 융합산업 육성과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 대표는 "급격하게 증가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제2공장 준공에 이어 단 4개월 만에 대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대구시의 미래 성장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영광이며, 국가 및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엘앤에프의 최근 2~3년간 성장세는 가히 놀라울 정도다.
매출은 2021년 9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 증가했고, 올해는 약 4조원 이상의 매출이 전망된다.

2005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해 뚝심 있게 기술혁신에 매진해 온 결과가 드디어 빛을 발하면서 엘앤에프는 어느덧 대구를 대표하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됐다.


홍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대구가 신설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통해 기반 시설 공급부터 건축 인허가 원스톱 처리, 조기 착공, 공장 가동까지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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