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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매료시킨 '아기상어' 성공..플랫폼의 힘이었다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30 16:16

수정 2022.08.30 16:16

더핑크퐁컴퍼니-한국 유튜브 파트너십 담당자 공동인터뷰

“유튜브, 크리에이터 지원 및 K-콘텐츠 알리는 가교 역할”

“핑크퐁, 아기상어 등 글로벌 인기 IP 흥행 신화 이어갈 것”
송주한 유튜브 파트너십팀 매니저(오른쪽), 권빛나 더핑크퐁컴퍼니 사업전략이사(CSO). 사진=박범준 기자
송주한 유튜브 파트너십팀 매니저(오른쪽), 권빛나 더핑크퐁컴퍼니 사업전략이사(CSO).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더핑크퐁컴퍼니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창구 역할을 유튜브가 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K-콘텐츠 저력을 보여줄 수 있었고, 이 지점에서 플랫폼과 콘텐츠 크리에이터 간 시너지 효과가 일어난 것 같다.” (권빛나 더핑크퐁컴퍼니 사업전략총괄이사(CSO))
“유튜브는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자로서 콘텐츠 공급자와 소비자가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더핑크퐁컴퍼니처럼 수많은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일하는 것 자체가 플랫폼 성장을 이끌 것이라 믿는다.” (송주한 한국 유튜브 파트너십 매니저)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플랫폼은 동반 성장할 수 있을까.

파이낸셜뉴스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진행한 공동 인터뷰에서 권빛나 더핑크퐁컴퍼니 CSO와 송주한 한국 유튜브 파트너십팀 매니저는 시너지 부분에 방점을 찍었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성장 발판을 지원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이 성장하는 만큼 유튜브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크리에이터 또한 유튜브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소비자들과 만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 유튜브 파트너십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송주한 매니저는 한국 크리에이터 및 기업이 글로벌 신기록을 세우고, 그 기록을 깨나갈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실제 유튜브는 양질의 K-콘텐츠를 해외 콘텐츠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한국 기반 유튜브 채널의 영상 시청 시간 중 해외에서 발생하는 비율은 35%로 나타났다.

유튜브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채널 데이터 제공 등을 통해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송 매니저는 "유튜브 내에서도 계속 새로운 트렌드가 생기고 있고, 시청자들과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언제나 변화가 많다"며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빛나 더핑크퐁컴퍼니 사업전략이사(CSO). 사진=박범준 기자
권빛나 더핑크퐁컴퍼니 사업전략이사(CSO). 사진=박범준 기자

유튜브를 타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개인 크리에이터 및 채널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더핑크퐁컴퍼니'도 대표주자다.

2010년 설립 당시 ‘스마트스터디’라는 이름으로 모바일 교육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 더핑크퐁컴퍼니는 2014년부터 유튜브 채널 운영을 시작했고, 현재 캐릭터 사업 분야 등에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이끌고 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약 70~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올해는 새로운 기록을 세 번이나 경신했다.
영상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는 단일 영상 기준 세계 최초 100억 뷰(조회수)를 달성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고, 차세대 지식재산권(IP)인 베베핀 유튜브 영문 채널 구독자는 3개월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더핑크퐁컴퍼니 유튜브 및 애플리케이션(앱) 사업 운영을 담당하는 권 CSO는 "해당 문화에 맞는 가사나 따라하기 쉬운 음악을 제작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해외 스튜디오를 직접 발굴해서 그 나라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한 성우를 직접 캐스팅하는 등 꼼꼼히 작업을 하고 있다"며 "내부에 문화 감수 태스크포스(TF)팀 가지고 있어서 콘텐츠 출고 전에 문제가 있는 부분은 없을지, 성인지 감수성에 어긋나지 않는지 확인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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