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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남노'로 보여"…생소한 태풍 이름 '힌남노' 오타 연발

뉴스1

입력 2022.09.02 16:51

수정 2022.09.02 16:51

대형 마트 직원의 '한'남노 실수.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대형 마트 직원의 '한'남노 실수.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남노' 오타 실수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네이버 제공)
'한남노' 오타 실수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네이버 제공)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를 두고 곳곳에서 '한남노'라고 말하는 실수가 이어지고 있다.

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대형마트가 배송 불가 지역에 대해 안내하는 포스터에서 '힌'남노를 '한'남노라고 잘못 쓴 것을 찍은 사진이 퍼지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 같은 실수를 한 곳은 해당 마트뿐만이 아니다. 한 종편 채널 TV 뉴스 기자도 '한남노' 실수를 했고, 한 보도 채널이 연결한 전문가 인터뷰에서도 전문가는 계속해서 '한남노'를 연발했다.
또한 포털사이트에서도 '한남노' 오타를 그대로 내보낸 언론 매체들의 기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힌남노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특별한 의미는 없으며 라오스의 한 국립공원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누리꾼들은 여기저기서 이어지는 실수를 보며 "이해한다. 나도 한남노로 보였다", "나도 처음에 헷갈렸다. 그만 놀리자", "일부러 자꾸 실수하나?"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5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의 강도는 '매우강'으로, 바람의 위력은 초속 49m로, 반경 340㎞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강도에 따라 중, 강, 매우강, 초강력으로 구분된다. 중은 간판이 날아가고, 강은 기차 탈선, 매우강은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간다. 초강력은 건물이 붕괴할 정도의 강도다.


힌남노는 4일 오전 9시 '초강력' 태풍으로 역대급 위력을 보이며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 쪽 280㎞ 해상까지 올라올 전망이다. 5일 오전에는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틀어 초속 50m 이상의 '매우강' 강도의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 쪽 50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걸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비상 1단계' 근무로 전환, 태풍 북상에 따른 상황별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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