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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뒤 한국 절반이 노인… 전체 인구는 3800만명으로 '뚝' [빠르게 늙어가는 대한민국]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5 12:00

수정 2022.09.05 18:13

통계청 세계·한국 인구 전망
韓 2070년까지 29% 급감
15~64세 생산인구 71%→46%
세계 인구는 29% 늘어 103억명
50년뒤 한국 절반이 노인… 전체 인구는 3800만명으로 '뚝' [빠르게 늙어가는 대한민국]
오는 2070년 우리나라 인구가 3800만명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5200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약 50년 새 27%나 급감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세계 인구는 2022년 79억7000만명에서 2070년 103억명으로 증가할 전망이어서 대조적이다. 글로벌 고령화 현상으로 한국 인구 중 고령인구 구성비는 2022년 17.5%에서 2070년 46.4%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인구 중 고령인구 구성비도 2022년 9.8%에서 2070년 20.1%로 증가할 전망이다.

2022~2070년 기간 중 세계와 한국의 유소년인구(0~14세) 구성비는 각각 6.7%p, 4.0%p 감소하고, 생산연령인구(15~64세)도 각각 3.6%p, 24.9%p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출산율↓ 기대수명↑

5일 통계청은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에서 우리나라 인구는 2022년 5200만명에서 2070년 3800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생산연령인구 구성비는 1970년 54.4%에서 2012년(73.4%)을 정점으로 감소해 2022년 71.0%, 2040년 56.8%, 2070년에는 46.1%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한국의 고령인구 구성비는 2022년 17.5%로 1970년(3.1%) 대비 6배 수준으로 증가하고, 2070년에는 46.4%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합계출산율은 세계보다 크게 낮고 기대수명은 크게 높다. 2021년 한국의 합계출산율(0.81명)은 세계 합계출산율(2.32명)보다 1.51명 낮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0.81명으로 1970년 4.53명에 비해 3.72명 감소했다. 세계의 합계출산율도 2021년 2.32명으로 1970년(4.83명)에 비해 2.51명 감소했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2020년 83.5세로 1970년 62.3세에 비해 21.2세 증가했다. 2020년 한국의 기대수명(83.5세)은 세계 기대수명(72.0세)보다 11.5세 높다. 다만 세계의 기대수명은 2020년 72.0세로 1970년 56.1세에 비해 15.9세 증가한 것이다.

■남북 합쳐도 생산인구 감소

남한과 북한을 합한 총인구는 2022년 7800만명에서 2070년에는 61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북한 인구는 2022년 2600만명에서 2070년 240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남한과 북한을 합한 생산연령인구 구성비는 2022년 70.5%, 2070년 51.3%다.
한국에 비해 2022년에는 0.6%p 낮아지나 2070년에는 5.2%p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남한과 북한을 합한 고령인구 구성비는 2022년 15.5%, 2070년 38.5%로 한국에 비해 2022년에는 1.9%p, 2070년에는 7.9%p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북한 합계출산율은 1970년(3.85명)에는 한국보다 0.68명 낮았으나 2021년(1.81명)에는 한국(0.81명)에 비해 1.00명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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