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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의 바다' 화천 파로호에 토종어류 19만 마리 방류

연합뉴스

입력 2022.09.28 11:34

수정 2022.09.28 11:34

쏘가리·붕어 치어 등 연말까지 97만 마리 방류 예정
'내륙의 바다' 화천 파로호에 토종어류 19만 마리 방류
쏘가리·붕어 치어 등 연말까지 97만 마리 방류 예정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파로호에 토종어류 치어를 대량으로 방류해 어족자원을 회복하기로 했다.

치어 방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치어 방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화천군은 29일 오후 간동면 구만리 파로호 선착장 일대에서 쏘가리와 붕어 치어 19만1천여마리를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치어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전염병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성 패혈증 등이 검출되지 않은 우량종자다.

군은 이번 행사를 포함해 연말까지 내수면 향토어종 치어 약 97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화천군은 2005년부터 파로호와 춘천호 등에 쏘가리와 붕어, 잉어, 동자개, 대농갱이, 참게, 다슬기 등 토종어류와 갑각류 등을 지속해서 방류해왔다.

현재까지 투입된 치어만 1천500만 마리가 넘는다.


치어방류 행사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치어방류 행사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화천군이 치어 방류를 역점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과거 국내 최고의 낚시터로서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1970년대 파로호는 서울 마장동 등지에서 낚시꾼을 태워 나르던 전세버스만 하루 수십 대가 오갈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하지만 평화의 댐 공사와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어족자원이 급감하면서 파로호의 전성기도 사라지게 됐다.


화천군 관계자는 "매년 이어오고 있는 치어 방류로 내수면 어족자원이 점차 회복하고 있다"며 "다양한 토종 우량종자를 지속 방류해 생태계 회복은 물론 어업인 소득 증진, 방문객 증가를 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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