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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풀백 경쟁 중인 윤종규 "나이와 패기, 빌드업에서 경쟁력 있다"

뉴스1

입력 2022.11.05 11:14

수정 2022.11.05 11:14

FC서울 측면 수비수 윤종규(대한축구협회 제공)
FC서울 측면 수비수 윤종규(대한축구협회 제공)


FC서울 공격수 나상호 (대한축구협회 제공)
FC서울 공격수 나상호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주=뉴스1) 이재상 기자 = 무주공산인 '벤투호'의 오른쪽 주전 풀백을 노리고 있는 윤종규(24·서울)가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울에서 꾸준히 익힌 '빌드업'과 젊은 패기를 앞세워 대표팀 주전 자리를 꿰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종규는 5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경쟁이 치열하지만)내가 더 잘해야 한다"라며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다음에 코칭스태프가 (주전을)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는 가장 경쟁이 필요한 포지션 중 하나다.

센터백으로 김영권(울산), 김민재(나폴리)가, 왼쪽 풀백으로 김진수(전북)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과 달리 오른쪽 풀백은 아직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김태환(울산), 김문환(전북)과 함께 윤종규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그는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 강점에 대해 "일단 젊은 나이와 패기가 있다"라며 "(벤투호에서)가장 중요시 여기는 빌드업이 자신있다"고 말했다.

윤종규는 "소속팀에서 항상 빌드업을 주로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보완해야할 부분도 있다. 윤종규는 오버래핑 등 공격적인 부분은 준수하지만 상대적으로 수비에서 약점도 지적된다.

그는 "(김)태환이형을 생각하면 상대 공격수를 힘들게 하는 모습을 모든 풀백들이 배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환이형이 끈적끈적한 수비를 하는데, K리그에서 그렇게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가 많이 없다. 배워야 할 부분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2022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전북 현대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윤종규는 아쉬움을 대표팀에서 털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승하고 왔다면 더 홀가분한 마음이겠으나 아쉬움도 크다"면서 "대표팀은 항상 설레고 긴장도 된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윤종규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쾌유도 기원했다.

그는 "흥민이형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라며 "수술이 잘됐다고 들었는데 빨리 잘 회복해서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나상호도 반드시 최종 26인 엔트리에 포함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최종 명단에 든다면 축구선수로 월드컵 출전이라는 꿈을 이루는 것"이라면서 "은퇴하고도 이러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측면 공격수인 나상호는 대표팀에서 경쟁자인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소속팀에서 부진한 것이 개인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상호는 "(소속 팀에서)부진하다고 하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라며 "이 자리에 와서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
만약 내게 임무가 주어진다면 최대한 장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전날(4일) 조유민(대전)은 취재진을 만나 내년 시즌 K리그1에서 붙어보고 싶은 선수로 나상호를 꼽았다.


나상호는 동갑내기 친구의 말에 "일단 승격을 축하하지만, 나와 우리 팀을 만나면 (막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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