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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2 골키퍼' 조현우 "벤투 감독님이 좋은 결정 해줬으면"

뉴시스

입력 2022.11.08 17:43

수정 2022.11.08 17:43

기사내용 요약
4년 전 러시아월드컵 때 주전 골키퍼로 활약

[파주=뉴시스]조현우 골키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주=뉴시스]조현우 골키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주=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에 나서는 벤투호의 '넘버2 골키퍼' 조현우(울산)가 자신만의 강점을 어필하면서 주전 도약을 다짐했다.

조현우는 8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축구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앞으로 있을 아이슬란드전과 월드컵이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A매치 통산 22경기에서 23실점을 기록 중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엔 라이벌인 김승규에 밀려 넘버2 골리로 뛰고 있다. 올해도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일전(0-3 패) 이후 뛰지 못하고 있다.


4년 전 김승규(알샤밥)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러시아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조현우는 "4년 전에도 제가 (주전으로) 뛸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 못했다"며 "당시에도 준비를 잘해서 기회가 왔는데,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전 골키퍼는) 벤투 감독님의 결정"이라며 "경기에 나간다면 더 즐기면서 자신감을 갖고 좋은 선방으로 국민에게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현우는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인 독일과의 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2-0 무실점 승리를 도왔다.

[파주=뉴시스]조현우 골키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주=뉴시스]조현우 골키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당시 전차군단 독일의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잘 모른다고 했던 조현우는 "4년 전에도 독일에 누가 있는지 몰랐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상대도 강팀이지만, 우리나라도 강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정 선수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선수가 나와도 공을 막을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늘 좋은 컨디션에 경기에 나가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상으로 지난 9월 소집을 함께하지 못했던 조현우는 "축구가 너무 하고 싶었고, 파주에 오고 싶었다"며 "앞으로 월드컵에 어떤 컨디션으로 나갈지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소속팀 울산을 17년 만에 리그 정상으로 이끈 조현우는 "아내가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조심하라고 하더라"며 "K리그는 시즌이 끝나고 월드컵에 나가서 피곤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더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에 나갈 자신이 있다. 벤투 감독님이 좋은 결정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벤투호는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14일 카타르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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