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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R&D로 5년뒤 전략기술 25개 확보한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4 18:00

수정 2022.12.14 18:00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자문회의서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 발표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 대표 성과. 과기정통부 제공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 대표 성과. 과기정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사업에 5년간 25조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2027년에는 세계 최고 기술수준의 전략기술을 25개 확보하게 되고 포브스 2000에 속하는 소재·부품·장비 한국기업이 17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을 발표했다. 5차 기본 계획은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중장기 목표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계획이다. 4차 계획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R&D의 전략성 강화, 민간 중심, 국가적 현안 해결 등 3가지다.

과기정통부 정희권 과학기술정책국장은 "5차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R&D사업에 내년 4조2000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총 25조원을 투입한다"고 말했다.


5차 계획이 성공적으로 적용되면 우선 12대 국가전략기술에서 세계 최고국대비 기술수준 90% 이상의 전략기술을 5개에서 25개로 늘려 확보한다. 기후기술 수준도 세계 최고국 대비 90%까지 따라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국가 R&D 사업이 기업으로 이어져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수입이 연간 3500억원을 넘게 되며, 이를 기반으로 신규 창업기업들도 늘어나 2021년 기준 437개 기업에서 600개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가 지금껏 기본계획을 수립하는데 있어 임무 중심형 R&D 체계를 도입하는 것은 최초"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R&D를 진행할때 정부부처 자기 소관 분야에 따라서 기획하고 R&D사업을 통해 얻는 특정 기술 스펙 달성에 머물렀다.
임무 중심형 R&D는 우리가 확보해야 될 목표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정한 뒤 그 기술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모든 부처가 서로 연계해 진행하는 점이 기존과 다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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