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소풍·여행…'장애인 주말 동행 나들이 서비스'가 함께해요"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설공단의 '장애인 주말 동행 나들이 서비스'가 시행 한 달차를 맞으면서 이용객들의 훈훈한 사연도 잇따르고 있다.
16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순부터 미니버스를 이용한 '장애인 주말 동행 나들이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과 일요일에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내 원하는 목적지로, 서울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용 차량인 미니버스는 휠체어석 4석과 일반석 10석이 마련됐다.
지난달 12일 공단이 맞은 첫 이용 고객은 삼남매 모두가 휠체어 장애인인 A씨 삼남매로, 이들은 이날 파주 용미리 1·2묘지로 부모님 성묘를 다녀왔다.
파주는 서울 장애인콜택시 운행지역이 아닐뿐더러 휠체어 장애인인 삼남매가 함께하는 성묘는 이동의 어려움 때문에 근 10여년간 불가능했다.
A씨는 서비스 이용 후 공단 홈페이지에 "함께 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휠체어를 밀어 주시느라 비를 맞아 가며 도와주셨다"며 "저희 삼남매가 모두 희귀질환으로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데 함께 부모님께 다녀올 수 있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지난달 17일 두 번째 서비스 이용 고객 B씨는 장애아동을 키우는 엄마로, 자녀의 특수학교 동급생 3명과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서울상상나라로 나들이를 가기 위해 서비스를 신청했다.
B씨는 "그동안은 여러 명이 함께 이동하기가 어려워 친구들과의 여행은 꿈꿀 수 없었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는 소중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며 "매일 치료실만 오가던 아이들에게 신체활동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26일에는 고객 C씨가 가족들과 함께 가평군 자라섬을 다녀왔다. 여행을 좋아하는 C씨는 자라섬을 텔레비전에서 본 후 가고 싶다고 생각해오다 신청했다.
C씨는 "남도 꽃정원, 봄의 정원 등 평소 보기 힘든 식물들로 가득 찬 경관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나들이 내내 휠체어 이동의 불편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아주 편안하고 유익한 여행이었다"며 "향후 나들이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돼 많은 교통약자들이 더 편하게 문화·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3년도에도 계속될 서울시설공단의 '장애인 주말 동행 나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원하는 고객은 공단 장애인콜택시 홈페이지에서 이용날짜와 목적지를 정해 신청하면 된다.
동일 날짜에 신청자가 겹칠 경우 장애 정도나 시티투어 경험 여부 등에 대해 내부심의 후 확정해 통보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맞춰 약자, 소수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하나씩 선보이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공단이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에서 지속적이고 꼭 필요한 약자동행 서비스를 펼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