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회계 당국, 사상 최초 중국 법인 감리
中증권 당국 "미국 조치 환영"
15일(현지시간) 월 스트리트저널(WSJ)등에 따르면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이날 성명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 본토·홍콩에 소재한 회계감사법인에 대해 중국의 개입 없는 완전한 조사권한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간 미국의 회계감독기구인 PCAOB는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회계를 직접 조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고, 중국은 국가 주권을 앞세워 이를 거절해 왔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 12월 외국회사책임법(HFCAA)에 따른 중국 기업 상장 폐지 규정을 확정했다.
HFCAA는 2020년 12월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법률이다.
특히 올해 SEC는 중국 업체 160여 개사를 '상장 폐지 예비 명단'에 올리면서 중국 기업들의 대량 상폐 위기감이 더 커졌었다.
그러나 8월 26일 양국 규제 당국은 획기적인 합의를 달성했다.
PCAOB는 9~11월 홍콩에 조사 인력을 파견해 2곳의 현지 회계법인에서 국영회사를 비롯한 중국 기업 8개 사의 회계감사 기록을 감리했다.
PCAOB는 내년 감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에리카 윌리엄스 PCAOB 위원장도 이번 성명에서 "오늘 발표를 중국 본토와 홍콩 법인들의 '깨끗한 건강 성적표'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는 성명을 통해 "미국 당국의 전문적 고려에 기초한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미국 감리 기구와 함께 이전의 협력 경험을 총결산하는 기초 하에 앞으로의 회계 감리 협력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감회는 또 "상호 존중하면서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상시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메커니즘을 형성하려 한다"면서 "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국제 감리 환경을 공동으로 조성하고, 법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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