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하 14도' 진짜 겨울에 한랭질환 60% 급증…당국 "사망도 속출"

뉴스1

입력 2022.12.16 17:38

수정 2022.12.16 17:38

서울 종로구 광화문일대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 종로구 광화문일대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전국에 걸쳐 강추위가 예고되는 만큼 한랭질환 발생을 주의해달라고 16일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한랭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이날 발표한 '2022-2023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2022년 12월 1~14일) 결과'를 보면 이달 들어 저체온증 추정 사망자 4명을 포함해 총 48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이다.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현재까지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전년 동기간에 비해 60% 늘었다. 특히 추정 사망자는 작년 같은 기간에는 0명이었으나, 올해는 4명이나 발생했다.

한랭질환 신고 환자 중 절반가량(52%)은 65세 이상 고령자였고, 저체온증이 8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질병청은 "당분간 전국 곳곳에서 강추위가 예상되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며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모자·목도리·장갑 등을 이용해 보온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르신과 어린이는 일반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해 한파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난방이 적절하지 않은 실내에서 지내는 경우에도 한랭질환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의해 혈압이 급격히 오를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체온이 올랐다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