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2023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
경제 정상화 2024년 이후 예상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30인 이상 기업 24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 기업 경영전망 조사' 결과를 보면 현상유지 및 긴축을 내년 경영계획 기조로 정했다는 응답은 90.8%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76.4%) 보다 14.4%p 높은 수치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내년 경기상황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업의 활력을 돋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68.5%가 내년 경영계획 기조를 현상유지라고 답했다. 올해보다 긴축경영을 할 것이란 응답은 22.3%로 집계됐다. 긴축의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원가 절감, 유동성 확보, 인력운용 합리화 등을 꼽았다. 확대경영에 나설 것이란 응답은 9.2%에 불과했다.
특히 응답 기업의 54.2%는 내년 경영계획 최종안을 확정했거나 초안을 수립한 반면, 45.8%는 초안조차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들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 및 채용에 나설 것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투자의 경우 올해 수준이라는 응답이 66.9%였고, 투자 확대는 15.4%, 투자 축소는 17.7% 수준이었다. 채용계획은 올해 수준이라는 응답이 61.5%로 집계됐고, 채용 확대는 24.6%, 채용 축소는 13.8%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74.2%는 우리 경제가 정상궤도로 회복되는 시점을 2024년 이후로 꼽았다. 2025년 이후라는 응답도 22.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올라가면서 자금경색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높았다. 이 때문에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보다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은 57.9%,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3.8%로 조사됐다. 아울러, 정부가 제출한 법인세제 개편안이 통과돼 법인세 부담이 감소할 경우 85% 기업들은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