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상임전국위 → 23일 전국위 개최
'당원투표 100%' 유력…연내 확정 계획
당권 주자·비윤계 등 개정 반발 가능성
당원 투표 비율은 현행 70%에서 100%로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당 지도부와 친윤계는 100% 확대를 주장하는 반면, 당권 주자인 안철수·윤상현 의원과 비윤계가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격화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당 기획조정국으로부터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 개최 안건을 보고받은 뒤 의결할 예정이다.
비대위가 상임전국위 개최를 의결하면 다음 날인 20일에 윤두현 전국위 의장 직무대행 주재로 상임전국위를 열고 당대표 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변경하는 당헌·당규 개정 절차에 돌입한다.
이어 23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개정안을 의결한 뒤 상임전국위를 열어 개정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위를 열려면 3일 전에 공고해야 하는 만큼 20일에 상임전국위를 열어 전국위 개최 안건을 의결하고 공고를 마쳐야 한다.
개정이 끝나면 이달 마지막 주에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를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선관위원장으로 원외 인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임기가 종료되는 내년 3월12일 이전인 3월 초 전당대회 개최를 확정한 바 있다. 전당대회 공고에서 개최까지 통상 50일이 소요되는 만큼 연내에 룰 개정을 마친 뒤 체적인 개최 일정과 장소, 방식 등을 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당원 투표 100%에 향해있다는 보도들이 나오면서 10대0으로 급격히 쏠리는 양상이다. 그간 당원 투표 비율 확대에 미온적이었던 비대위가 입장을 선회한 데다 지난 15일 초·재선 의원들이 100% 확대 의견을 모으면서 중론으로 자리 잡았다. 중진 의원들도 당원 투표 확대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원 투표 100%' 안(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비대위가 '당원 100% 안' 등 2~3가지 안을 마련한 뒤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표결을 거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룰 개정을 두고 일부 당권 주자들을 비롯해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비윤계에서는 '특정인 솎아내기'로 규정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당원투표 100%가 낫지 않나'라고 언급했다는 기사를 인용하며 "심각한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당원 100% 하고 심기경호 능력도 20% 정도로 하라"고 비꼬았다.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윤상현 의원도 비당원 지지층의 여론을 반영하려면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관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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