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바이든 부통령 시절 개인 사무실서 기밀 문서 발견

뉴시스

기사내용 요약
과거 개인 사무실서 오바마 행정부 문서 나와
'특수비밀정보' 포함 문서 10여 건 인 듯
바이든 측, 지난해 11월 발견 즉시 제출
법무부, 수사 지시…트럼프 임명자가 수사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통령 재임 시절 기밀 문서가 그의 과거 개인 사무실에서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은 국가 기밀문서가 바이든 부통령 퇴임 후 개인 사무실에서 발견된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해당 문건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가기록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부통령을 역임했다.

바이든 대통령 변호인단은 바이든 대통령이 2017~2019년 펜실베이니아대 명예교수 재직 시절 사용한 워싱턴DC 소재 사무실을 폐쇄하던 지난해 11월, 이곳에서 정부 문서가 발견됐다고 확인했다.

소식통은 이 문제에 대한 추가 조사를 위해 국가기록원이 해당 문서들을 법무부에 넘겼다고 전했다. 법적으로 연방 공무원들은 임기가 끝나면 공적 문서 또는 기밀 기록을 남김 없이 제출해야 한다.

사무실에서 발견된 기밀 문서는 10여 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 발견된 기밀 문서는 12개 미만이라고 CNN에 말했다.

이 문건들이 왜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에 있었는지 등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다.

앞서 미국 CBS뉴스는 이 문서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해당 기밀 문서에는 민감한 정보에 부여하는 '특수비밀정보'(sensitive compartmented information)라고 적힌 극비 파일이 포함돼 있다.

이 문서들은 지난해 11월2일 바이든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발견했고, 이들은 곧바로 국가기록원에 연락을 취했다. 국가기록원은 바로 다음날 오전 문서들을 가져갔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해당 문서가 있는지 몰랐다며 실수였다고 해명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국가기록원은 지난해 11월 미 법무부에 수사를 의뢰했다. 존 라우쉬 일리노이 북부지역검사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라우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임명했다.

이 문건 발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 기밀 기록물을 부실 처리한 혐의로 잭 스미스 특별검사가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연방 수사관들은 트럼프로부터 약 325건의 기밀 문서를 회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기록 부실 처리 혐의에 대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라고 비판한 바 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 문서 발견 사실은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쓸모 있는 무언가를 제공하게 될 것이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 측은 문건을 발견한 즉시 국가기록물에 알리고 넘긴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문서 반환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것은 차이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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