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美CES서도 깜짝 등장" 글로벌 경영 보폭 넓히는 롯데 3세 신유열

뉴시스

기사내용 요약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과 함께 美CES 공식 석상 나서
아버지(신동빈 회장) 동행 없이 외부 행사 첫 단독 참석
"활동 범위 넓히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집중할 듯"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재판매 및 DB 금지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본격적인 글로벌 대외 활동을 펼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그간 외부 노출을 자제하며 은둔형 경영 수업을 받아왔던 신 상무가 이번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 상무는 지난 7일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CES 현장을 찾아 롯데케미칼 서울관을 비롯해 롯데헬스케어와 롯데정보통신 전시관을 각각 들렀다.

그는 이날 롯데 부스 뿐 아니라 LG전자·SK 등의 전시관도 둘러보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미래 먹거리 신사업을 꼼꼼히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상무가 아버지와 동행하지 않고 단독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상무의 이번 행보를 두고 재계에선 롯데의 3세 경영 수업이 본격화 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신 상무는 2020년 일본 롯데에 부장으로 입사했지만 그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조용히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그러다 지난해 신 회장의 베트남 출장길에 동행해 대외 무대 데뷔전을 치른 뒤 국내에서 열린 롯데·노무라 교류회에도 아버지와 함께 모습을 보였다.

신 상무의 초고속 승진도 경영 승계 가속화 관측을 뒷받침한다. 지난해 임원 자리에 오른 신 상무는 1년 만에 승진 대열에 오르면서 롯데케미칼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기초소재사업부로 자리를 옮겼다.

기초소재사업부는 기존 롯데케미칼이 롯데첨단소재와 합병 후 만든 2개의 사업부(기초소재·첨단소재) 중 하나다.

합병 전 롯데케미칼 부문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전체 매출에서 약 80%를 담당한다. 신 회장이 투자 계획을 밝힌 모빌리티·지속가능성 부문을 담당하기도 한다.

앞으로 신 상무는 대외 활동 영역을 넓히며 신사업 확대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사업을 이끌어온 이갑 전 롯데면세점 대표를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으로 전격 배치했는데, 이 실장이 대외협력과 홍보·사회공헌 등을 총괄하면서 신 상무의 글로벌 현장 경영 행보 확대에도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신 상무의 경영 승계를 거론하기엔 시기상조라는 평가도 있다. 신동빈 회장이 온전히 경영권을 쥐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신 상무의 병역·언어 등 과제가 남아있어서다. 신 상무는 현재 롯데그룹 지주사나 계열사 지분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아직 후계 구도나 3세 경영을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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