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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컨콜] 올 상반기 ‘서치GPT’ 선보인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3 09:53

수정 2023.02.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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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지난해 실적 컨퍼런스 콜

네이버 검색에 접목하는 대신 연구 및 수익화
[파이낸셜뉴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는 3일 지난해 경영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최근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같은 새로운 검색 트렌드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며 “올 상반기 내로 네이버만의 업그레이드 된 검색 경험인 ‘서치 GPT’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지난달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레드우드시티에 위치한 포시마크 오피스에서 상견례 및 사내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지난달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레드우드시티에 위치한 포시마크 오피스에서 상견례 및 사내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글로벌 AI 연구재단인 오픈AI가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GPT는 1세대부터 3세대까지 진화를 거듭, 최근 GPT-3.5 기반 생성형 AI ‘챗GPT’로 네이버·구글 같은 검색 서비스 위기론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와 관련 최 대표는 “네이버는 한국어로는 가장 고품질의 검색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사업자일 뿐 아니라 거대 AI 모델로는 세계 정상급 기술을 자부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검색·AI 기술 회사”라며 “생성형 AI 단점으로 꼽히는 신뢰성과 최신성 부족, 해외 업체들의 영어 기반 개발 모델을 한국어로 번역함으로써 발생하는 정확성 저하를 비교적 비용 효율적으로 풍부한 사용자 데이터와 네이버 기술 및 노하우를 접목함으로써 기존 검색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지하철 요금과 같이 정보가 요약된 답변이 필요한 검색에 대해서는 신뢰도가 높은 최신 콘텐츠 데이터를 출처와 함께 잘 요약 및 제공하고 노트북 싸게 구매하는 방법과 같은 조언이 필요한 검색에 대해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답변을 제시해 검색결과의 품질과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향상시켜 나가기 위한 실험을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서치 GPT를 네이버 검색 결과에 직접 접목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최 대표는 “서치 GPT를 당장 네이버 검색에 접목하기보다는 생성형 AI 신뢰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며 “다양한 검색 기술 연구 목적으로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챗GPT 관심은 높지만 비용효율화 면에서는 검토할 과제들이 많다”며 “다만 네이버가 구축해 놓은 초거대 AI 하이버클로바가 계속 발전해 나가고 유료 B2B(기업간거래) 시장도 열리고 있기에 GPT에 대한 다양한 투자 통해서 수익화를 모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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