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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용사의 집' 4성급 호텔로 변신…용산에 로카우스 개관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7 13:48

수정 2023.04.07 13:48

기재부 위탁개발로 2059억원 투입…객실 약 10%가 스위트룸
[파이낸셜뉴스]
7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준공 및 개관식에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 커팅을 마친 뒤 파이팅 포즈를 하고 있다. 옛 용산 용사의집 터에 새로 지어진 로카우스(ROKAUS)호텔은 지상 31층 8개 타입의 총 274실로 구성된 4성급 호텔이며 육군 장병들과 군무원은 물론 일반인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뉴스1화상
7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준공 및 개관식에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 커팅을 마친 뒤 파이팅 포즈를 하고 있다. 옛 용산 용사의집 터에 새로 지어진 로카우스(ROKAUS)호텔은 지상 31층 8개 타입의 총 274실로 구성된 4성급 호텔이며 육군 장병들과 군무원은 물론 일반인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뉴스1화상
7일 육군은 서울 용산구에 있는 용사의 집 자리에 로카우스 호텔(ROKAUS Hotel)을 신축해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개관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육군 복지시설 '용사의 집'이 4성급 호텔로 재탄생했다.
육군은 1969년 문을 연 '용사의 집'이 노후하고 시설이 부족해지자 2016년에 기획재정부의 위탁개발사업 방식으로 호텔 건축사업을 추진했다. 7년여간 총사업비 2059억원이 투입됐다.

명칭 로카우스는 대한민국 육군의 영어 약칭 'ROKA'와 '우리'를 뜻하는 'US'의 합성어다. 대한민국 육군의 안락한 집(ROKA와 HOUSE)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로카우스 호텔은 용산역 앞 핵심지역에 위치한 지하 7층 지상 30층, 연면적 4만266㎡ 규모로 들어선 최첨단 호텔복합시설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정환 총장, 권오성 육군협회장과 역대 참모총장 등 육군 인사와 함께 추경호 기획재정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박 총장은 기념사에서 "반 백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군인과 군인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던 '용사의 집'의 전통을 이제 로카우스 호텔이 이어가고자 한다"며 "이등병부터 장군까지 모든 장병, 그리고 일반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사용하는 열린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25 참전용사, 튀르키예 긴급구호대 파견 장병, 2015년 북한군 목함지뢰 폭발로 중상을 입은 김정원 중사·하재헌 예비역 중사, '창끝부대' 교육훈련 유공 장병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도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육군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가수 손태진, 트럼펫 연주자 곽다경 등도 현장에서 행사를 빛냈다.

한편 로카우스 호텔은 274개 객실과 대형 연회장 2개, 미팅룸 8개, 직영 식음업장 3개, 피트니스룸, 수영장 등을 갖췄다.

각종 온라인 예약 서비스에서 로카우스 호텔의 주말 기준 기본 2인실의 숙박비는 일반 투숙객 기준으로 17~18만원이다.

가든 스위트를 비롯해 레지던스 스위트, 프리미어 스위트, 프레스티지 스위트 등 스위트룸이 25실로 전체 객실의 약 10%를 차지하는 것도 특징이다.


위탁운영자인 파르나스호텔 측은 "호캉스, 레이디스 나이트 등 여러 수요의 고객층이 투숙할 수 있도록 스위트룸을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육군의 4성급 호텔 '로카우스'(ROKAUS) 조감도. 사진=군 제공
육군의 4성급 호텔 '로카우스'(ROKAUS) 조감도. 사진=군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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