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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채굴 10위' 페루 금광서 최소 27명 사망.."광산 소유주가 화재 신고"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8 07:03

수정 2023.05.08 07:03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pixabay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pixabay

[파이낸셜뉴스] 페루 남부의 한 금광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2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페루 일간지 엘코메르시오 및 현지 방송 NTN24 등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아레키파 지방 라에스페란사 광산 내 터널에서 발생했다.

페루 금 광산 위성 사진. 사진=연합뉴스
페루 금 광산 위성 사진. 사진=연합뉴스

이날 아레키파 지방정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광산 소유주인 에스테반 우아마니 우르다이가 화재를 신고했다"라며 "(우르다이는) 광부 27명이 질식돼 위험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정부 당국은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27명의 사망자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는 이들 중에는 지하 100m 깊이 갱도에서 발견된 시신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다른 광부 3명은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폭발음을 들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페루는 세계 금 채굴 순위 상위 10개국 중 한 곳이자 구리 생산 상위 3개국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페루에서는 종종 광산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과거 2002년에는 한 해에만 73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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