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평년보다 덥고 남부 집중호우…엘니뇨 영향 전망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올해 여름 우리나라에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년보다 더운 무더위 속에 '엘니뇨'의 영향으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6~8월 3개월 기상 전망을 23일 발표했다. 기상청은 6월과 8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6월 강수량은 평년(101.6∼174.0㎜)과 비슷할 확률이 50%다. 평년보다 적을 확률은 20%, 많을 확률은 30%다.
7월에는 평년(245.9∼308.2㎜)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 40%다. 적을 확률은 20%다.
8월에는 평년(225.3∼346.7㎜)과 비슷할 확률이 50%다. 많을 확률 30%, 적을 확률 20%로 나타났다.
호주와 캐나다 등 해외 기상청도 7~8월은 43~47% 확률로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은 엘니뇨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5∼7월 엘니뇨 발달 가능성을 60%로 내다봤다.
과거 사례를 종합하면 이때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는 내리는 경향이 있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의 집중호우 시기를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으로 내다봤다.
엘니뇨는 기후변화 현상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으로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3개월 이동평균한 해수면온도 편차는 0.5도 이상으로 5개월 이상 지속될 때를 말한다.
올여름 무더위도 예측된다. 기상청은 6∼8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월별 평년기온은 △6월 21.1∼21.7도 △7월 24∼25.2도 △8월 24.6∼25.6도다. 호주와 캐나다 등 전 세계 10개 기상청 및 관계 기관은 한국의 6∼8월 기온은 56∼64% 확률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서아시아 지역 눈 덮임이 적고 △지난 50년 동안 6월 평균기온 1.4도 상승 △평년보다 적은 북극 해빙 △평년보다 따뜻한 남인도양과 필리핀해 해수면 온도 등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엘니뇨가 될지 현재로선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과거사례로 봤을 때 7~8월 중순쯤 남부지방에 강수가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 일 수는 평년 수준인 10.7일과 비슷해 지독한 폭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강한 엘니뇨는 감시구역의 최대 해수면편차가 1.5도 이상인 상태로 1년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