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女 최고의 힘은 아기 낳지 않는 것”...신문광고에 누리꾼 ‘갑론을박’

박상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주한국일보 광고 놓고 남녀 댓글 '극과극'

지난 14일자 미주한국일보 5면에 실린 전면광고에 등장한 '여성의 가장 강력한 힘은 아기를 낳지 않는 것입니다'라는 광고글. 사진 트위터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지난 14일자 미주한국일보 5면에 실린 전면광고에 등장한 '여성의 가장 강력한 힘은 아기를 낳지 않는 것입니다'라는 광고글. 사진 트위터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여성의 가장 강력한 힘은 아기를 낳지 않는 것입니다. The most powerful force of a woman is not giving birth.”

미국 뉴욕에서 발행되는 미주한국일보 실린 전면 광고 문구다. 해당 광고는 한 국내 누리꾼에 의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개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녀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여성들 "근래 본 것중 가장 멋진 광고" 박수

14일(현지시간) 발행된 미주한국일보 뉴욕판 5면에는 흰 배경에 검은 글씨로 “여성의 가장 강력한 힘은 아기를 낳지 않는 것 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전면광고가 실렸다. 같은 의미의 영어 표현인 “The most powerful force of a woman is not giving birth”도 적혀 있다.

이 같은 문구 아래에는 ‘방성삼’ (from Sung Sam Bang)이라고 적혀 있다. 이를 누리꾼들은 해당 인물이 광고를 의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자세한 인적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신문은 또 해당 광고 내용이 “본사에서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는 유료광고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혀뒀다.

해당 광고를 SNS에 소개한 네티즌은 “오늘 미주한국일보에 개인이 전면광고로 이런 걸 실었다”며 “이 기개 너무 멋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이런 생각을 해서 실행까지 옮기게 된 건지 너무 궁금하다”고 적었다.

그러나 해당 광고가 온라인상에 퍼지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여성 이용자가 주를 이루는 커뮤니티에서는 “근래 본 것 중에 제일 멋진 광고”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 등 해당 광고를 옹호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남성들 "나라 망하게 하려고 작정 했다" 비판

반면 남성 이용자가 주를 이루는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문구에 대한 비판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관련 게시물에 “이런 걸 걸어주는 (신문사도) 참” “아이를 낳는 건 강력한 것이다” “나라 망하게 하려고 작정을 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지난달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합계출산율은 0.81명을 기록해 1분기 중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저치인 지난해 1분기(0.87명)보다도 0.06명 적은 것이다.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산율의 합계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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