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 성경에 등장하는 물건과 식물을 대거 보유한 기독교 전문 박물관이 충북 제천에 공식 개관했다.
23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에서 세계기독교박물관이 공식 개관했다. 2020년 5월 코로나19 여파로 임시로 문을 연 지 3년 만이다.
개관식에는 김창규 제천시장과 이정임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 이스라엘 대사, 제천기독교연합회 회장 최영준 목사, 제천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전진석 목사 등 종교계 관계자 및 40여명의 교인들도 참석했다.
11만㎡ 부지에 200㎡ 규모의 단층 건물인 박물관에는 김종식 목사가 세계 70여국에서 수집한 기독교 관련 물품 1만3000여점이 소장됐다.
박물관은 이 중 1500여 점을 절기별로 나눠 전시하고 있다.
내부 전시실은 모두 4개로, 특별전시실과 성경식물원으로 이뤄졌다.
관람객들은 입장부터 도슨트의 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물매 던지기, 달란트 무게 들어 보기, 향유 냄새 맡기 등 성경내용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성경식물원은 이스라엘 지도를 5000분의 1 크기로 조성, 에셀나무와 수선화 등 70여종의 성경식물을 재배하고 있다.
김 시장은 "세계 70여개국에서 모은 1만3000여 점의 성경 유물을 제천에서 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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