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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최종 타결…창사 이래 첫 5년 연속 무분규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9 02:02

수정 2023.09.19 02:06

노조 투표서 찬성률 58.81% '가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지난 18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지난 18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타결 지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 짓게 됐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 18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3만8603명 가운데 58.81%(2만2703명)가 찬성표를 던졌다. 조합원 과반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올해 임단협은 최종 타결됐다.

올해 합의안은 기본급 11만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300%+800만원, 격려금 100%+25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담고 있다. 아울러 기술직(생산직) 800명 신규 추가 채용, 출산·육아 지원 확대, 완성차 알루미늄 보디 확대 적용, 소품종 고급 차량 생산공장 건설 추진 등도 포함됐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무분규 타결을 이어가게 됐다.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1987년 현대차 노조 창립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는 파업 리스크가 사라진 만큼 특근 등을 통해 생산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내수 및 수출 확대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맏형'인 현대차가 무분규로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 지으면서 국내 완성차와 부품업계를 넘어 전 산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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