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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한파에 환경미화원 덜덜' 고용장관 현장점검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8 09:08

수정 2024.01.18 09:08

3년간 산재사망 93명
'겨울철 한파에 환경미화원 덜덜' 고용장관 현장점검


[파이낸셜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새벽 경기도 용인에 있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작업 현장을 방문해 환경미화 종사자의 겨울철 안전작업 사항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환경미화원은 필수업무 종사자로 겨울철 한파와 미세먼지 같은 계절적 위험 속에서도 작업을 해야 한다. 또 중량물과 반복 작업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 등 건강 위험에도 상시 노출돼 있다.

특히 환경미화 종사자의 상당수는 50세 이상 중장년이 많아 겨울철 한파에 따른 한랭질환뿐 아니라 뇌심혈관 질환 발생의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실제 최근 5년간 한랭질환자 43명 중 6명은 환경미화원이었다. 또 최근 3년간 끼임·깔림 등 각종 산재 사고로 93명이 사망하는 등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작업은 안전 사고에도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이 장관은 현장 관리자 및 근로자에게 작업 전 안전점검(TBM)을 통한 자기규율 안전체계 중요성을 강조하고 건강장해 예방과 작업안전 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강조했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옷과 물, 장소를 제공하고 주간작업 및 3인1조 작업 원칙 등을 지켜야 한다.


이 장관은 "건강검진비용 지원, 보건관리 기술지도, 근골격계 예방 재정지원 등 각종 정부지원 제도도 마련돼 있다"며 "환경미화원의 건강 보호를 위해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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