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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살 덜 찌는 초콜릿은?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3 09:18

수정 2024.02.13 09:18

365mc 제공
365mc 제공


[파이낸셜뉴스] 2월 14일은 '밸런타인데이'다. 이날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대부분 '초콜릿'을 전한다.

365mc 천호점 조민영 대표원장은 13일 "초콜릿은 칼로리가 높다"며 "우유의 풍미를 더한 밀크 초콜릿은 100g에 대략 530~550kcal, 단맛이 있는 화이트 초콜릿은 100g에 대략 500~550kcal 정도인데 이는 햄버거 하나랑 맞먹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초콜릿의 대부분은 당분과 지방 함유량이 높아 다이어터라면 최대한 멀리하는 게 좋다. 당분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혈당이 올라갈 수 있고, 식욕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다크초콜릿'을 선택하도록 한다.
다크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35% 이상인데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쓴맛이 강한 게 특징이다. 칼로리는 100g당 550kcal 정도로 일반 초콜릿과 비슷하다. 하지만 다크초콜릿에는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자극해 과식을 막는 '테오브로민', 인슐린 민감도를 줄여 비만을 예방하는 '플라바놀', 생기를 부여하는 '페닐에틸아민' 등이 함유돼 있다.

다크초콜릿을 어떻게 섭취하는 게 좋을까. 가장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최적의 효과를 바란다면 식사 30분 전, 운동 후를 기억하자. 식사 전에 다크초콜릿을 섭취하면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자극해 과식을 막아 줄 뿐만 아니라 식사 전 허기도 달래준다.

뿐만 아니라 운동 후에 다크초콜릿을 섭취하면 폴리페놀 성분이 근육 성능을 높여주고, 순수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해 근육세포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이때 다크초콜릿은 카카오 함유량이 70% 이상인 것을 고르는 게 좋으며 섭취량은 30~40g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다만 '다크초콜릿'이 살을 빼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


조 대표원장은 그는 "다크초콜릿을 많이 먹는다고 체중이 감량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초콜릿 속 유효 성분이 다이어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체중 감량의 기본은 건강한 식단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이며 나머지는 '거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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