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한 개 '5천원'…국산 과일, 손 떨려서 안 먹어요"
대형마트 수입과일 매출 일제히 증가
"사과 재배 면적 감소…더 비싸진다"
정부, '못난이 과일' 판매 촉진 나서
[파이낸셜뉴스] 국산 과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2033년까지 사과 재배 면적이 8.6% 감소, 또 한 번 가격 인상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냉동과일, 수입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대폭 늘어나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형 마트와 함께 비정형과(못난이 과일) 사과·배 판매 촉진 등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이마트는 올해 들어(1월 1일~2월 25일) 수입과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국산과일의 매출 신장률은 1%에 그쳤다. 롯데마트에서 역시 같은 기간 수입과일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 또한 지난달 25~30일 전년 대비 수입과일의 매출이 10% 올랐다.
냉동과일의 수입량도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 202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과일 수입량은 6만4천t(톤)으로 전년보다 6% 늘었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국내산 과일이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과일이 소비자 증가로 수입량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상재해 여파로 국내산 신선과일 가격은 가파르게 뛰었다.
사과 가격은 후지 품종 수확기인 11월에도 1년 전보다 73% 높았고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79% 높게 형성됐다.
이 가운데 2033년까지 사과 재배 면적이 8.6% 감소, 가격 인상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 전망 2024 보고서를 통해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작년과 비슷한 33800㏊에서 2033년 3만900㏊로 연평균 1%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축구장(0.714㏊) 4000개 면적으로, 2033년까지 9년 동안 사과 재배면적 2900㏊(8.6%)가 줄어드는 것에 해당한다.
한편 정부는 시장에 물량을 더 공급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이마트 용산점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덜고 유통업계도 공급에 여력을 가질 수 있도록 모양은 조금 못하지만, 맛과 영양이 정상과 못지않은 비정형과와 소형과를 지속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주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