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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평의 순천만국가정원이 나만의 사무실로'...순천시, 4월부터 '정원워케이션' 운영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8 13:02

수정 2024.03.18 13:02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당시 '가든스테이 쉴랑게'가 워케이셔너 위한 복합공간으로 탈바꿈
'60만평의 순천만국가정원이 나만의 사무실로'...순천시, 4월부터 '정원워케이션' 운영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60만평의 순천만국가정원이 나만의 사무실로 탈바꿈한다.'
전남 순천시가 오는 4월 1일 순천만국가정원 재개장과 함께 '정원워케이션' 운영에 본격 들어간다.

물질하는 철새를 보며 출근하고 퇴근길에 맨발로 잔디밭을 걷는 상상 속 일상이 이젠 현실이 되는 셈이다.

18일 순천시에 따르면 휴가지에 머물며 일을 병행하는 근무 형태인 워케이션이 기업 채용 및 재직자의 근로의욕 제고 효과로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과 휴식, 관광이 한 장소에서 모두 가능한 '정원워케이션'을 선보인다.

특히 여건상 대기업에 비해 근무환경이 열악한 공공기관의 어나더 오피스로써 '공공형 워케이션'의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여행객들에게 하룻밤의 낭만과 힐링을 선사한 '가든스테이 쉴랑게'를 워케이셔너를 위한 복합공간으로 다시 조성했다.
인근에 위치한 한옥 체험 숙박시설인 순천만에코촌과 연계해 보다 다양한 수요를 폭넓게 충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동화처럼 아름다운 정원 속 아늑한 '캐빈하우스'는 몰입형 업무공간으로 캐빈 앞에 펼쳐진 정원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업무와 숙박을 할 수 있으며, 순천만에코촌은 관계형 업무공간으로 발전해 단체 숙박 및 네트워킹 파티·기업연수·워크숍 등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기에 용이해졌다.

또 가든스테이 레스토랑 건물은 워케이션 센터 기능과 함께 공유 오피스로 재탄생시켜 개인 업무공간 및 코워킹 스페이스를 조성했다. 화상회의가 가능한 미팅룸과 폰부스로 원격근무의 불편을 줄이고, 미니 셀프바 및 최신 사무기기 대여 서비스 등의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워케이션 이용자를 위해 정원을 한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아침에는 국가정원 어싱길을 걷는 정원 산책과 명상 프로그램을, 저녁에는 워케이션 센터 앞 원형광장에서 요가 및 정원 야간탐조를 상설 운영한다.

또 기획형 프로그램으로 순천만 계절별 철새 탐조, 갯벌 생태투어와 원형광장에서 펼쳐지는 '가든 콘서트'와 매주 수요일 '가든-DAY'를 통한 소통·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정원워케이션' 정식 운영에 앞서 팸투어를 진행하는데 100여명 예약이 완료됐다"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일과 휴식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정원워케이션'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원워케이션은 오는 28일 팸투어를 시작으로 4월부터 본격 개장하며, 참여 희망자는 20일부터 순천여행 홈페이지, 순천시 관광과로 신청하면 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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