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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염종가' 인산가, 경남도와 항노화바이오 투자협약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9 10:23

수정 2024.04.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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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세 인산가 대표(가운데)가 지난 4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투자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산가 제공
김윤세 인산가 대표(가운데)가 지난 4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투자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산가 제공

[파이낸셜뉴스] 죽염종가 인산가가 경남도와 항노화바이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9일 인산가에 따르면 지난 4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이뤄진 협약식에는 인산가를 비롯해 SK오션플랜트, LS엠트론, 금아파워텍, 메카티엔에스, 에코그래핀, 아스트, PMI바이오텍, 우성정밀 등 9개사가 참여했다. 협약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김윤세 인산가 대표 등 9개 투자기업 대표, 진병영 함양군수, 조규일 진주시장, 박동식 사천시장, 이상근 고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항노화바이오·6차산업단지 △해상풍력발전 플랜트 △우주항공 △자동차 △정밀기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산업 분야 투자와 함께 고용 창출을 약속했다.
박완수 지사는 "지역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기업과 인재 유치"라며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산가는 경남 함양군 인산죽염항노화지역 특화농공단지에 내년까지 총 4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상남도 또는 함양군 거주자 45명을 우선 고용할 계획이다. 경남과 함양군은 투자 계획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국내 최초로 죽염을 산업화한 인산가는 1987년 설립 이후 죽염과 죽염응용식품 및 천연 자연물 약성을 이용한 식품을 만들며 30년 넘게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왔다. 2013년 죽염 업계 처음으로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2018년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20년에는 매출액 300억원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300억원대 실적을 이어간다.

지난 2015년 11월 인산가가 경남도, 함양군과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시작된 항노화지역특화농공단지는 인산가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2019년 12월부터 단지 조성을 위한 토목공사에 착수해 지난 2022년 9월 관련 공사를 마무리했다.

농공단지 내 첫 건축물로 들어설 죽염공장은 함양군 내 물리적으로 떨어진 생산·물류 시설을 통합, 기존 공장보다 4배 이상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착공한 신공장 건설 예정 기간은 약 17개월로 완공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한다.

이후 순차적으로 단지 내 교육연수시설과 생명과학연구소, 문화공연시설, 숙박시설 등을 차례로 조성해 △1차 산업(농산물 생산) △2차 산업(식품제조·생산) △3차 산업(유통·판매·체험·관광)이 함께하는 농공상 융복합 6차 산업단지로 구축할 계획이다.


인산가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죽염 생산뿐 아니라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고 경남 항노화산업 발전에도 일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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