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질병청, 결핵환자 200명 조기 발견…역학조사로 지역전파 차단

뉴시스

작년 결핵환자 접촉자 10만7804명 역학조사 가족 접촉자 3.6% 감소…1인 가구 증가 영향 질병청 "잠복 결핵, 치료 받으면 90% 예방"

[광주(용인)=뉴시스] 경기 광주시가 돌봄 시설 계약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첫 잠복결핵검진을 지원한다.
[광주(용인)=뉴시스] 경기 광주시가 돌봄 시설 계약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첫 잠복결핵검진을 지원한다.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결핵환자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로 결핵환자 200명을 조기에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결핵 역학조사는 지방자치단체가 결핵환자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가족과 집단시설 접촉자를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 결핵 감염 검사를 시행해, 추가 결핵환자와 잠복 결핵 감염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치료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잠복 결핵 감염자는 결핵균에 감염됐으나 결핵균이 면역력에 억제돼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지난해 결핵환자의 전체 접촉자는 10만7804명이었으며, 결핵 검사 결과 추가 결핵환자 200명을 조기에 발견했다. 이는 일반인 발생률 대비 약 5배 높은 수치다.

또 결핵환자의 가족 접촉자와 집단시설 내 밀접 접촉자 5만4354명을 대상으로 잠복 결핵 감염 검사를 한 결과 1만4207명(26.1%)이 잠복 결핵 감염으로 진단됐다. 잠복 결핵 감염 치료 대상자 1만3102명 중 52.1%(6829명)가 치료를 시작했다.

우선 지난해 결핵환자의 가족 접촉자는 2만1502명으로 전년(2만2297명) 대비 3.6%(795명)가 감소했다. 이는 국내 결핵환자 감소 및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결핵 검사 결과 추가 결핵 환자는 99명이었으며 잠복 결핵 감염자는 4182명(25.8%)이다. 잠복 결핵 감염 치료 대상자 3944명의 75.2%(2966명)가 치료를 시작했다.

집단시설 결핵 역학조사는 총 3620건을 시행했고 2022년(3416건) 대비 6%(204건) 증가했다. 특히 노인 복지시설의 증가가 대부분 차지했는데 이는 65세 이상 결핵환자 비율이 늘고 집단시설에 거주하는 노인 인구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집단시설 접촉자 8만6302명에 대해 결핵 검사 결과 101명을 추가로 발견했고 시설별로는 사회복지시설 61.4%(62명), 의료기관 17.8%(18명), 사업장 16.8%(17명) 순이었다.

잠복 결핵 감염 검사 결과 1만25명(26.3%)이 양성이었고 잠복 결핵 감염률은 교정시설 43.6%, 사회복지시설 34.5%, 사업장 27.6%, 의료기관 26.5% 등이었다. 잠복 결핵 감염 치료 대상자 9158명의 42.2%가 치료를 시작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결핵은 공기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결핵환자와 장시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접촉자는 결핵균에 감염될 위험이 크므로 역학조사에 적극 참여해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잠복 결핵 감염으로 진단 받으면 이 중 10%는 결핵 발병 위험이 있어 치료를 권고하고 있으며 치료를 완료하면 결핵 발병을 90%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2019~2023 최근 5년간 결핵 역학조사 결과.(사진=질병관리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2019~2023 최근 5년간 결핵 역학조사 결과.(사진=질병관리청)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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