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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치즈 숙성용 생분해 포장필름 특허…실증연구 진행

뉴시스

입력 2025.02.19 16:08

수정 2025.02.19 16:08

치즈 표면에 생기는 곰팡이 제거 불편함 해소
농촌진흥청은 숙성치즈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치즈 숙성용 포장필름'을 개발해 실증 연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 농진청 제공) 2025.02.19. *재판매 및 DB 금지
농촌진흥청은 숙성치즈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치즈 숙성용 포장필름'을 개발해 실증 연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 농진청 제공) 2025.02.19.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촌진흥청은 숙성치즈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치즈 숙성용 포장필름'을 개발해 실증 연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숙성치즈는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숙성실에서 3개월에서 1년 이상 숙성과정을 거친다. 그간 농가는 치즈 표면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표면을 직접 닦아줬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숙성 과정에서 품질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의 치즈 숙성용 포장 필름을 개발했다. 수분 투과도와 두께 등을 고려한 것으로 박테리아나 살아있는 유기체에 의해 분해될 수 있는 플라스틱이다.



연구진이 일반 상용 파라핀 코팅제로 숙성한 치즈와 치즈 숙성용 필름으로 진공포장한 치즈의 품질을 비교한 결과, 수분함량과 지방, 단백질 수준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치즈 표면에 생기는 곰팡이 제거 작업을 덜 수 있어 노동력 절감 효과도 있었다.

농진청은 이를 토대로 치즈 숙성용 수분 투과 포장 필름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올해는 국내 유가공 목장들을 대상으로 현장 실증 연구를 진행한다. 농가에서 제조한 치즈를 6개월 간 두 방식으로 숙성해 품질을 비교 및 분석한다.


강민구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은 "올해 현장 실증 연구와 실용화를 통해 치즈 숙성 포장 필름의 현장 적용성을 면밀하게 검증할 예정"이라며 "이 기술을 적용하면 숙성 과정에서 매일 치즈를 닦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고, 숙성 관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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