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매파' 일본은행 심의위원 "기어 올릴 시점"…추가 금리인상 시사

뉴시스

입력 2025.02.19 17:17

수정 2025.02.19 17:17

기준금리 0.75%까지 오르면 1995년 이후 최고치
[도쿄=AP/뉴시스] '매파'로 알려진 다카타 하지메(高田創) 일본은행 심의위원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다고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19일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BOJ). 2024.03.19.
[도쿄=AP/뉴시스] '매파'로 알려진 다카타 하지메(高田創) 일본은행 심의위원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다고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19일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BOJ). 2024.03.19.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매파'로 알려진 다카타 하지메(高田創) 일본은행 심의위원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다고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다카타 심의위원은 이날 오전 센다이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명목 금리에서 물가 영향을 제외한) 실질 금리는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완화적인 금융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제와 물가) 전망이 실현된다면 한 단계 기어를 올릴 시점"이라고 밝혔다.

다카나 심의위원은 중립금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며 "정책 금리 인상의 경제·물가·금융 상황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란 경기 과열도 경기 위축도 일으키지 않는 균형적인 금리 수준을 의미한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했다.



추가 금리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0.75%까지 오르면 1995년 이후 최고치가 된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같은 해 7월에는 금리를 0∼0.1%에서 0.25%로 올렸다.

한편 다카타 심의위원은 미국 경제에 대해 "2025년에도 비교적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미국의 고용 및 물가 동향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과 이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 경제가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환율 변동을 중심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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