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세 부과 결정으로 물가 급등…하반기나 돼야 다시 인하 기대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 소재 영국 중앙은행(BOE)의 모습. 1월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3%로 전달의 2.5%보다 0.5%포인트 오르면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9일 영국 통계청이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은행이 금리를 급속히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크게 줄게 됐다. 2025.02.19.](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9/202502191735396254_l.jpg)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훨씬 상회한 것은 새 노동당 정부의 판매세 부과 결정에 따른 항공료, 음식료, 사립학교 수수료 인상 때문이다.
경제학자들은 당초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8% 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영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 속에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것에 충격을 나타냈다. 영국은행 금리 결정자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행은 이달 초 영국의 2025년 성장률 전망치를 0.75%로 절반으로 낮췄으며, 기준 금리를 4.50%로 0.25%포인트 인하했는데 이는 6개월 만에 3번째 인하였다.
이러한 전망대로 경제성장이 완만할 경우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영국의 새 노동당 정부에게는 매우 실망스러운 소식이 될 것이다. 성장이 쉽지 않은 것은 7월 총선에서 승리한 노동당의 인기를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대부분 에너지 요금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달 간 더 오르겠지만, 하반기에는 하락 추세를 보여 금리 인하의 여지가 다시 생기겠지만, 이전에 생각했던 것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버딘자산운용의 루크 바르톨로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에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 속도를 가속화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닌 2%로 낮아질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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