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비트코인, FOMC 의사록 소화하며 1억4400만원대 회복…리플 7% 급등

뉴시스

입력 2025.02.20 09:23

수정 2025.02.20 09:23

비트코인, 0.80% 오른 1억4430만원 리플, 트럼프 SNS 게시물 공유에 급등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9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가상화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발(發) 관세 쇼크 이후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지속되면서 거래량과 현물상장지수펀드(ETF) 흐름이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5.02.1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9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가상화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발(發) 관세 쇼크 이후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지속되면서 거래량과 현물상장지수펀드(ETF) 흐름이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5.02.19. k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소화하면서 1억4400만원대를 회복했다. 의사록에서 매파적 기조가 확인됐지만 예상을 벗어나지 않아 강보합 흐름을 보인 것이다. 알트코인 대장주 리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영향으로 7% 급등했다.

20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80% 오른 1억443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48% 상승한 1억444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32% 뛴 9만6579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강보합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87% 오른 405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95% 상승한 40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84% 뛴 2714달러에 거래됐다.

시총 3위 리플은 알트코인 중에서 홀로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플 관련 기사 2개를 공유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같은 시각 리플은 코인마켓캡에서 7.2% 상승한 2.74달러에, 빗썸에서 5.28% 뛴 4068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3%대로 폭을 줄였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3.54%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날 발표된 1월 FOMC 의사록에 주목했다. 예상대로 FOMC 위원들은 통화정책에 대해 매파적 분위기를 시사했다. 하지만 통화 완화적 재료인 양적긴축 속도 조절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에 시장은 전날 약세 흐름을 끊어내고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시장도 주식 시장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통화 정책과 거시경제 상황에 따라 가격이 출렁이는 경향이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도이체방크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올해 비트코인은 강세 전망이다.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가상자산 황금기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 지원이 필수다. 또 미국의 정치적 배경, 규제 환경, 제도적 도입, 연준의 느슨한 통화 정책 등이 가상자산 가격을 떠받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9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4·공포)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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