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형 소상공인 발굴 나선다"…배달비·융자도 지원

성장형 소상공인 육성 등 핵심과제 발표 온누리상품권 5.5조…배달·택배비 30만원 박성효 "소상공인 도약 위해 역량 총동원"

[서울=뉴시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생활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소상공인을 선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닌 강한 소상공인으로 육성하는 등 기업가형 소상공인 발굴에 나선다.

또 올해 온누리상품권을 지난해 4조3000억원에서 역대 최대인 5조5000억원으로 늘리고, 배달·택배를 이용해 상품을 판매하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최대 30만원을 지원해 준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와 향후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공단은 올해 ▲지속적인 성장형 소상공인 육성 ▲고객 중심의 편리한 상권·시장 조성 ▲소상공인 자금부담 완화 ▲맞춤형 정책서비스 제공 강화를 핵심과제로 삼아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도약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속적인 성장형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지원으로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발굴·육성한다.

생활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소상공인 240곳을 선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닌 강한 소상공인으로 육성하는데 2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영·마케팅, 수출, 창업 등 분야별 전문인력을 활용한 맞춤형 컨설팅과 우수제품 생산 소상공인의 국내·외 신(新)시장 판로개척으로 성장을 지원한다.

또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배달·택배비를 최대 30만원 신규 지원한다.

소상공인에 보험료 지원으로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을 확대하고, 점포철거비 지원금을 기존 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리고 지원대상 규모도 2만2000 건에서 3만 건으로 늘려 소상공인의 재기 및 경영안전망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고객 중심의 편리한 상권·시장 조성을 위해서는 골목형상점가 육성, 로컬크리에이터(72억원, 230개사)·로컬브랜드(19억원, 8개팀) 등 로컬자원의 특화가치를 창출하는 소상공인과 백년 소상공인(4억2700만원, 100개 내외) 등의 지원으로 상권·시장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진출(160억원, 4만6000개 내외) 및 디지털 전통시장 지원(65억원, 75곳), 스마트 기술보급(325억원, 1만1000개사)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 고객의 이용편의 제고 및 경영효율화에 기여한다.

온누리상품권도 5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발행, 지역 전통시장 콘텐츠 개발 등으로 소비촉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3조7700억원의 소상공인 융자지원을 기반으로 상생성장자금을 신규 지원하고, 상환연장 기준 완화와 대환대출 대상 확대(고금리 보증부 대출까지 대환) 및 2년 거치형 상환방식 신설 등으로 소상공인의 자금부담 완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 맞춤형 정책서비스를 강화하고자 빅데이터 플랫폼인 '소상공인365'를 구축해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불합리한 일회용품 과태료, 불법 광고대행, 과도한 노쇼,악의적 리뷰·댓글 피해 등 4대 생업피해 구제를 위해 77개 지역센터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현장애로 접수센터(오프라인)를 운영하고, 소상공인24를 통한 온라인 접수기능도 제공한다.

공단은 지난해에는 ▲정책지원 통합 플랫폼(소상공인24) 구축 ▲금융지원 3종 신속집행, 전기요금 지원금 확대(20만→25만원)▲195곳의 골목형상점가를 신규 발굴·지정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에 기여한 바 있다.

박성효 이사장은 "지난 한 해 소상공인과 공단의 성장을 위해 정책지원 체계를 개편하고 기반을 확충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며 "올해는 역량배가의 해로 삼아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도약을 위해 소진공 임직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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