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살려달라", "위협받고 있다"며 경찰에 30여 차례에 걸쳐 허위 신고를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MBN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밤 10시 50분부터 "차량이 털렸다", "살려달라"며 34차례에 걸쳐 경찰에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서울 용산구를 시작으로 마포구와 서대문구를 거쳐 은평구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하거나 걸어가며 전화를 걸었다.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찾아내기 위해 무려 12대의 순찰차를 출동시켰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첫 신고 뒤 2시간 40분 만에 은평구 한 거리에서 검거 됐다.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김영식 교수는 "경찰력이나 또는 어떤 민간기관에 손해를 끼쳤을 때는 민사상의 그런 손해배상 청구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A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뒤 구상권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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